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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권익을 위해서!"
"아니죠!"
"국민의 권익을 위해서!"
"맞습니다!"
지난주 내내 예비군 훈련 겸 취재를 다녀오느라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 못하였다. 이상하게 군복만 입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자꾸 눕고만 싶어졌다. 그렇게 4일간의 예비군 훈련을 모두 마치고 모처럼 단잠을 청하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알람이 급하게 울렸다.
"아차! 오늘은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이 있는 날이지!"
오늘은 제 4기 국민권익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국민권익위원회와의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방부의 추천으로 2009 블로그 컨퍼런스에서 파워블로거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우연찮게 강의를 들은 미모의 국민권익위원회 직원 분께서 3기 기자단 발대식에 초청을 해주셨다.
2010/02/22 - [가츠의 옛날이야기] - 가츠의 옛날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나도 해보고 싶어!"
3기 발대식을 보며 문득 그들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더욱 화려해진 구성으로 꾸려진 제 4기 블로그 기자단, 나도 조심스레 지원을 하였다. 기자단으로서 기사형식의 글을 작성해야되다 보니 내심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에서 미약하나 함께 호흡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 기보적 권익을 보호하고 청렴한 공직 및 사회 풍토 확립을 위하여 존재하는 기관이다. 옛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 기능을 합쳐 2008년 2월 29일 출범되었다.
이에 맞춰 일반인으로 구성된 기자단을 선발, 운용하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미 7월에 발대식이 개최되어야 하였지만 전 위원장의 사퇴로 인해 오늘에서야 개최되었다.
"일단 전 단 것이 필요합니다! 초코파이는 없나요?"
"..............."
행사장을 가면 늘 간식거리가 준비되어 있지만 좀처럼 먹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4일간의 군인 신분이 나로 하여금 자꾸만 손을 가게 만들었다.
"지금부터 제 4기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내희 대변인의 축하인사로 발대식이 시작되었다. 제 4기 기자단은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은 이름 정도만 알고 지냈는데, 발대식장에 준비된 안내문을 보니 그들의 프로필에 소개되어 있었다. 대학생인 풋풋한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 고루 분포된 그들의 프로필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그만큼 다양한 삶 속에서 우리네 이야기를 인터넷 상에 소개하고 있었다.
"빛나는 위촉장!"
지난 번에는 구경만 하였는데 이번에는 나도 당당히 기자단 신분으로 위촉장을 받게 되었다. 얼핏보면 평범하고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 하지만 그 속에서도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특히 불의의 사고나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아야 될 정당한 권리를 짓밟힐 수도 있다. 바로 그 때 두 손 두 발을 들고 도와주는 곳, 그 곳이 바로 국민권익위원회이다.
"아이폰4가 갖고 싶어요!"
"님하! 저도 노예예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말도 안되는 권리는 곤란하다. 지금 이시간에도 대다수의 직원들이 퇴근시간을 할애하고 온종일 국민들의 고충상담에 여념이 없다. 최대한 다 좋아주고 싶지만, 가끔 폰팅(?)을 빙자한 국민들로 인해 아까운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하니 자제해주길 바란다.
"다음 순서로는 홍보담당관님의 글쓰기 강좌입니다!"
뉴스앵커같은 포스를 내뿜으시는 김덕만 홍보담당관의 글쓰기 강좌가 이어졌다. 알고보니 전직 기자출신이셨다. 시의성, 진기성, 갈등성, 유명성, 공익가치, 흥미성, 섹스, 탁월성, 의미있는 전망, 잘 읽히는 제목과 내용 등 뉴스성이 높은 보도소재 10요소를 이야기 해주셨다.
"역시 블로그와 비슷하군!"
"아무리 좋은 글도 노출이 되지 않으면 묻히는 현실!"
"낚시성 제목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군요!"
"그래도 제목만 낚시면 곤란해요!"
"누구신지?"
발대식장에 낯선 인물이 있었다. 기자단도 아니고, 직원 분도 아니었다. 그녀의 정체는 요즘 트위터 다음으로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북, 바로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직원이다. 페이스북은 아직 한국 법인이 없기 때문에 그녀는 오리지널 본사 소속이다. 매 분기마다 본사로 가신다고 하니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그동안 블로그,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지만, 페이스북에 관한 내용은 처음인지라 무척 신선하고 도움되는 시간이었다.
"프로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페이스북의 특징은 자율 실명제로 운영된다. 다양한 인맥 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평소 인터넷을 꾸준히 하였다면 사용하는 메일주소와 이름, 간략한 정보만으로도 쉽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진짜네!"
나도 얼마전에 가입하였는데, 메일 주소만으로도 평소 연락하고 있는 지인들이 친구가 되었고, 쉽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국민권익위원회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e.php?#!/loveacrc)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가츠님 좋아요!"
"이런 직접적인 고백은 곤란하옵니다!"
"헐! 페이스북 좋아요! 한방 눌려달라고요!"
"앜ㅋㅋㅋㅋㅋㅋㅋ"
"좋...좋아요!"
"뭐가요?"
"미인 분들만 근무하심!"
"..........."
추가로 국민권익위원회 온라인 홍보를 맡게 되신 직원 분이다. 또 철저하게 비주얼 위주로 직원을 뽑은 게 아닐까? 의심하였지만 경찰청에서도 같은 업무를 하고 오신 유능한 인재라고 하였다.
"늘 기자단 여러분들과 함께 발전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자 분들이 거쳐갔다. 블로그에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때로는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슬픈 이야기가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전해 준 수많은 이야기가 오늘날의 국민권익위원회 블로그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매일같이 야근하며 현장에서 뛰는 직원 분들의 노고는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래서일까? 나날이 발전해가는 국민권익위원회 블로그가 무척 멋있어 보인다. 제일 늦게 합류한 나로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들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올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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