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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왔는가?"
레드카펫의 첫번째 주인공은 90년대 오빠부대의 우상인 김민종이었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였다. 최근에는 활동이 뜸해 궁금하였는데 행사장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작년에 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아이리스 후속작으로 제작되는 아테나라는 드라마에서 전 북한 대외정보 조사부 요원 역으로 출연한다고 하여 더욱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이미 아테나는 정우성, 차승원, 김승우, 수애, 이지아, 최시원, 이보영, 김소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곧 드라마에 보자구!"
오늘 행사에는 약 40여명의 국내 각계의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레드카펫의 취재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신상녀다!"
"반가워요!"
작년 예능에서 큰 활약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신상녀 서인영의 등장, 실제로 보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TV에서 나오는 모습 그대로였다. 키는 작았지면 원체 비율이 좋다보니 마냥 예뻐보였다. 평소 까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지만, 오히려 누구보다도 착하지 않을까? 원래 까칠한 사람들이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여리고 속마음이 깊은 편이니깐 말이다.
"하긴 착한 척하는 거 보다는!"
"그럼 착하고 못 생긴 여자? 어때요?"
"착하고 예쁜 여자도 많거든요!"
"에이!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안녕하세요! 그런 사람입니다!"
"헐! 거짓말처럼 나타나다니!"
영화 방자전으로 세간의 화제가 된 조여정의 등장에 나는 그 자리에서 고드름이 되어버렸다. 영화가 흥행한 후 수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 바쁜 스케쥴 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최근에는 모 화장품 브랜드에서 진행되는 아동 캠페인에 참가하여 자신이 직접 그린 손그림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세계적인 스타인 시에나 밀러, 로버트 패티슨, 나오미 켐벨, 우마 서먼 등이 동참하였는데 국내에서는 조여정과 함께 명품 몸매로 불리우는 신세경, 디자이너 이상봉, 만화가 허영만 등이 참가하였다.
"당신이야말로 날개 없는 천사이옵니다!"
"그런 말 마세요! 부끄러워요!"
그렇게 그녀는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나의 곁을 떠나갔다. 정신줄을 놓을 틈도 없이 새로운 스타가 레드카펫에 등장하였다. 이 곳은 정말 천국이 아닌가 싶다.
"가츠 오빠! 저 효린이예요!"
풋풋한 소녀인 줄만 알았던 그녀가 얼마전 모 잡지 화보촬영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이며 더 이상 소녀가 아님을 만천하에 공개하였다. 센스있는 그녀는 드라이피니시 d의 시원함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이 시원시원한 초미니 블랙원피스를 입고 아름다운 몸매를 뽐내었다.
"사랑합니다!"
"............"
이 밖에도 김선아, 서우, 김재욱, 김아중, 슈퍼주니어, 비스트, 서인국, 이재정, 지현우, 박한별, 전혜빈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초청받은 인사들이 모두 도착하자 본격적인 드라이피니시 d의 런칭쇼가 시작되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클래식을 배틀형식으로 구성한 피아노 연주 배틀을 비롯하여 최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DJ KOO의 멋진 DJing까지 신제품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공감각적으로 드러내었다.
"얼짱 상무님! 사랑해요 신은주!"
광고홍보영상을 전공하는 나에게 있어 그녀는 멋진 롤모델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하이트맥주의 첫 여성 임원으로 당당하게 마케팅 총괄을 맡은 신은주 상무는 지성와 미모를 겸비한 최고의 인물임이 틀림없다.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대로 하면 되고!"
이 또한 그녀의 작품이다. 아니 블로거로서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것 또한 그녀의 굿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기업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소비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성장, 발전해 나가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자 세계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하였다.
지면, TV광고의 제약적인 정보 전달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프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소비자에게 제품의 못다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QR코드를 삽입하였다.
드라이피니시 d에 목걸이 형태로 첨부된 QR코드에는 5년 간의 연구 개발 스토리와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맥주 맛의 기준인 드라이피니시 d에 대한 자신감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한다. 또한 브랜드의 철학과 맛, 디자인 등 수 많은 이야기를 디지털 코드를 통해 풀어내었다.
또한 회식자리에서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건배사와 맥주 거품으로 보는 점 등을 포함하여 대중성과 재미성도 가미하였다.
스마트폰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드라이피니시 d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가장 먼저 드라이피니시 d가 제안하는 새로운 맥주 음용방법 d-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d-포인트는 맥주를 잔에 따를 때 잔과 맥주가 만나는 첫 점이다. 이 점에 맞춰 맥주를 따르면 맥주와 거품이 최적의 비율인 8:2로 형성 된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끝으로 그녀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양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한 번을 접하더라도 언제나 좋은 경험과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질적인 접근을 추구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작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화려한 런칭쇼는 서서히 막을 내렸고, 나의 볼은 발갛게 상기되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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