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이 한창인 잠실야구장!"
지난 주말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간의 서울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전날 취재로 온 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라이벌전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기에 잠실야구장으로 냉큼 출동하였다. 주말 경기는 모조리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답게 야구장은 응원하러 온 팬들로 가득차 있었다.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베어스! 불꽃사랑 베어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한 주의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풀고 있었다. 선수들의 멋진 허슬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야구장은 떠나갈 것만 같았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우리가 바로 두산 베어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3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그러나 곧 엘지 최동수 선수의 쓰리런 홈런포가 작렬하며 경기의 흐름이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경기 내내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온 엘지의 용병 리즈의 무시무시한 공이 연달아 뿌려지며 두산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팬들의 응원만큼은 더욱 뜨거워져만 갔다.
"야구장을 찾은 남자 4호!"
특히 이날은 SBS의 인기프로그램인 짝에서도 촬영을 나와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사실 평소 즐겨 보지는 않다 보니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여튼 덕분에 특별한 이벤트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다.
"리즈 오빠! 그러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악착같이 응원을 하였건만 리즈의 강속구는 생각보다 무척 강력했다. 결국 6회까지 두산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엘지에서 계속 끌려갔다. 그나저나 응원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 분명 경기를 앞두고 든든하게 챙겨 먹었음에도 이내 출출해졌다.
"짜짠! 아이유가 광고하는 농심 블랙신컵!"
"오빠! 아이유가 좋아? 내가 좋아?"
"으음! 그럼 넌 성시경이 좋아? 내가 좋아!"
"글쎄! 장르가 달라!"
"..........."
"컵라면으로 새롭게 출시된 블랙신컵!"
2012 여수세계박람회을 기념하며 새롭게 출시된 농심의 블랙신컵은 특허받은 기술로 진하게 우려낸 돈골 국물과 각종 야채와 양념을 담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몸에 좋은 어니언 스프 분말과 양송이, 마늘 슬라이스가 고명으로 들어가 있어 영양적인 측면도 제법 고려한 제품이다.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컵라면 용기에 물을 붓고 면이 익기만을 기다렸다. 이 순간만큼은 응원가도 잠시 잊고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블랙신컵 CF에서 부른 멜로디를 연신 중얼거렸다.
"오홋! 면발이 살아있어!"
우선 큼지막한 송이 버섯이 눈에 들어 왔다. 또한 고급 밀가루와 쌀가루가 최적화되어 만들어진 면발은 생각보다 무척 쫄깃하여 마음에 쏙 들었다. 맛은 어니언 스프 분말이 들어가 있어 그런지 양파의 단맛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기존의 신라면에 비하면 좀 더 구수하고 심하게 맵지 않아 무척 깔끔하였다.
"라면을 사수하라!"
사실 큰사발 용기에 비하면 다소 작은 사이즈이지만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간단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두 개도 거뜬하지만 말이다.
블랙신컵을 먹고 다시 힘을 내어 열심히 응원을 하였지만 결국 야구는 졌다. 심지어 굴욕의 영봉패를 당하였다. 하지만 크게 낙담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직접 야구장을 찾아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신나게 응원하고 라면도 맛있게 먹었으니 말이다.
다음 경기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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