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펜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흥찐빵마을을 지나 횡성군 둔내면을 거쳐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삼봉출발펜션에 도착하였다. 사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려한 부분은 다름아닌 숙박이었다.
사랑스런 말티즈 강아지 꼬미를 오피스텔에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었기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펜션을 최우선으로 검색하였다. 검색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생각한 것보다 애견동반이 가능한 펜션이 무척 많았다는 점이다.
"얼음같이 시원한 계곡물!"
횡성군 방림면에 위치한 삼봉출발펜션으로 숙박을 결정한 이유는 수많은 펜션들이 밀집해 있는 강원도에서도 단연 산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비수기 할인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다른 펜션보다 저렴하게 숙박을 할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펜션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베큐 파티를 하기에 매우 바람직한 바베큐장을 겸비하고 있었다.
"완전 신난 말티즈 강아지 꼬미!"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문한 물좋고 공기좋은 강원도는 소심한 꼬미도 춤추게 만들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뛰어다니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앙앙! 까불지마! 나는 개님이다!"
"야옹! 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산고양이님이다!"
정확히 세보지는 못했지만 펜션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얼추 10여 마리는 족히 되어 보였다. 강아지의 경우에는 대형 견종이다 보니 우리에 갇혀 있었지만 고양이들은 산 속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었다. 비록 고양이였지만 딱봐도 꼬미보다 세보였다.
"꼬끼오! 나는 닭이다!"
펜션 옆 공터에 위치한 정체불명의 비닐하우스에는 닭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었다. 근데 일반 닭들과는 달리 무척 예쁜 것이 특징이었다. 알고보니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국내종이 아니라 모두 수입종이었다.
혹시나 싶어 주인아주머니께 통닭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지 여쭤보니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드시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대신 매일 아침 신선한 계란을 듬뿍 제공해 주었다.
"최고의 작업환경!이것이 바로 신선놀음!"
펜션을 한차례 둘러보고는 테라스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가져간 노트북으로 못다한 작업을 하였다.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전경의 조합은 마치 지상낙원과도 같았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작업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전혀 힘들지 않았다.
"횡성에 왔으면 한우를 빼놓을 수 없지!
둔내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직접 구입한 횡성한우를 맛볼 시간이 다가왔다. 사실 편하게 근처 한우전문점에서 먹을까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직접 구워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았기에 꽃등심과 채끝살 그리고 바베큐 전용 목살과 삼겹살까지 풀코스로 구입하였다.
"살아있네!"
주인아주머니께서 공수해주신 숯이 도착하자 본격적인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었다. 특히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숯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그릴이 나의 마음에 쏙 들었다. 냉큼 호일에 싼 호박고구마부터 집어넣었다.
"시원한 맥주와 야구중계는 필수!"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횡성한우와 신선한 야채쌈 그리고 바베큐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맥주까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였다. 게다가 열혈 야구팬인 우리는 노트북을 통해 야구중계까지 빼놓지 않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우가 익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겹게 오고가던 대화도 흥미진진한 야구중계도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당장 필요한 건 능숙한 젓가락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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