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애견미용를 한 말티즈 강아지 꼬미!"
지난 주말 꼬미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았다. 매달 정기적으로 처방받는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애견미용을 하기 위해서이다.
심장사상충은 강아지에게 있어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감염된 모기에 의해 발병된다. 감염된 모기가 강아지를 물면 작은 유충이 개의 혈관에 침입하게 되는데 이때 침입한 유충은 혈관을 타고 심장에서 최대 30cm까지 폭풍 성장을 하게 된다. 자연스레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게 기침, 구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도 야기한다. 단 고양이의 경우에는 혈관이 좁아 거의 감엽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매달 복용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강아지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지만 여름만 되면 모기들의 무자비한 습격이 자행되고 있기에 일단은 꾸준하게 복용하기로 하였다.
"스키니 핏으로 변신한 말티즈 강아지 꼬미!"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빡빡 밀지 않고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였다. 대신 산책을 자주 하다 보니 발바닥만 말끔히 밀었다. 얼핏 보면 마치 타이즈를 입은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그래도 한결 시원해져서 그런지 꼬미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
"앙앙! 이거 뭐예요?"
"타임! 일단 사진 좀 찍자! 저리가!"
"앙앙! 싫어요! 저도 찍어주세요!"
"오케이! 이제 내려와!"
새로운 물건이 자신의 영역에 침입하면 기필코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말티즈 강아지 꼬미였다. 결국 실컷 냄새를 맡게 놔두고 나서야 본격적인 박스 개봉을 할 수 있었다.
"드...드래곤볼 우주선?"
거대한 박스 안에는 정체불명의 동그란 물체가 들어 있었다. 순간 꼬미도 당황한 듯 한걸음 물러서서는 나를 바라보았다.
"달걀 모양의 에그펫하우스!"
정체불명의 물체는 다름아닌 꼬미의 새로운 강아지집이었다. 사실 꼬미를 처음 분양받을 때 사장님께서 선물해주신 기존의 집을 잘 사용하였는데 얼마전부터 꼬미가 신나게 물어뜯고 온동네를 끌고 다니기 시작하였다.
"온통 상처투성이인 기존의 강아지집!"
세탁하기에도 애매하고 이제는 꼬미의 체격에 다소 작은 감도 들어 큰맘 먹고 새집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완전 튼튼하고 꼬미가 물거나 마음대로 끌고 다니지 못하는 녀석으로 말이다.
"꼬미보다 훨씬 무거운 에그펫하우스!"
그렇게 쇼핑몰을 검색하다 한눈에 들어온 에그펫하우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아가 꼬미가 물고 뜯을만한 소재가 아니라는 점이 결정적인 구입 요인이었다. 무게 또한 약 3kg로 꼬미의 힘으로는 마음대로 끌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만날 핥고 깨무는 강아지의 습성을 고려하여 어린이 가구나 놀이기구에 주로 쓰이는 HDPE 소재로 만들어져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으면 강한 충격에도 잘 견딘다고 하였다. 실제로 성인 남성이 밟고 올라가도 끄덕없다고 하였지만 굳이 확인해보고 싶지는 않았다.
"앙앙! 마음에 들어요!"
상품관련 후기를 보면 강아지들이 무서워하여 사용을 못했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다행히 꼬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주위를 살펴보더니 냉큼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는 이내 달콤한 낮잠을 즐기기 시작하였다. 역시 나를 닮아 낙천적이고 어디서나 참 잘자는 거 같다.
이로써 꼬미는 다가오는 혹서기를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아무쪼록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무더운 여름이겠지만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 꼬미야 아프지만 말거라!
앙앙! 우리 아빠가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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