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km에 달하는 벚꽃길!"
태권도원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 무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태권도원 인근에 위치한 무주의 상징, 구천동 벚꽃길을 찾아갔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산간지대라는 지리적 특성 상 타 지역에 비해 벚꽃이 늦게 만개하였다.
무주 구천동 33경 중 제 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 2경 은구암까지 2.2km에 달하는 벚꽃길은 마치 천상으로 향하는 길목과도 같았다.
"우와! 정말 예쁘다!"
"역시 무주까지 출장 온 보람이 있어!"
저마다 아름다운 벚꽃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하였다. 나 역시 오랜만에 벚꽃을 보니 고향 생각이 절로 났다. 비록 내 고향 경주는 아니었지만 무주 구천동에서 만난 벚꽃도 정말 근사하였다.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길목에 위치한 머루와인 동굴!"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무주에서 적상호까지 이어진 총 11km여 구간에 위치한 머루와인 동굴이었다. 머루와인 동굴은 공기 좋고 물 좋은 적상산 일대에서 난 산머루를 와인으로 담겨 특유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적인 관광 명소이다.
"와인이 보관되어 있는 비밀의 문!"
특히 한여름에도 관광객들이 시원하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도록 약 270m에 달하는 비밀의 문 안에서 와인카페와 와인시음 및 저장고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선선한 바람이 나의 볼을 스쳐 지나갔다.
"최적의 기후에서 재배된 무주 머루와인!"
추가적인 설비가 없어도 연중 13도에서 17도로 유지되고 있는 동굴은 연인들의 위한 와인 키핑장을 비롯하여 결혼과 만남, 승진에 관한 축하 문구를 와인 병에 새겨 선물할 수 있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이벤트 등을 운영하여 이 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머루와인 동굴!"
이 밖에도 비밀의 문 내부에는 와인 뿐만 아니라 전시회, 무주 관광 지도, 별자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참고로 동굴은 과거 무주양수발전처의 작업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하였다고 한다.
"산 정상에 위치한 적상호!"
머루와인 동굴을 나와 계속 올라가다 보면 정상 부근에서 인공 호수인 적상호를 만날 수 있다. 과거 양수발전을 위해 인공으로 만든 호수로 봄이면 아름다운 봄꽃이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었던 적상산 사고지!"
적상호 바로 앞에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제 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을 300년 간 무사히 보관하였던 적상산 사고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로 1910년 경술국치 후 일본인들이 적상산 사고의 실록을 서울의 규장각으로 옮기면서 폐지되었다. 적상산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서책들은 1910년 이후 일제에 의하여 왕실 규장각으로 옮겨졌다가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반출되었는데 지금은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본래의 건물은 1992년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수몰되었고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적상산 사고지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전시관!"
현재 전시관 내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복본 5권을 제작하여 전시 중이다. 또한 실록 제작, 편찬 과정 및 옮기는 과정 등을 담은 22종의 전시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무주군 관광해설사가 관람객에게 적상산 사고의 역사적 가치와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을 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꼭 가볼만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6월초가 되면 반딧불 축제가 개최되고 3만 7천여 평에 이르는 테마공원인 반디랜드가 생태체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무주라고 하면 의레 스키장 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막상 직접 와서 보니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한 천혜의 친환경 관광지였다. 올 여름에는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정지역 무주에서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365일 아름다운 축제의 고장! 무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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