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북서쪽에 위치한 왕산 해수욕장!"
인터넷을 하다 반가운 기사를 접하였다. 인천시와 대한항공은 영종도에 위치한 왕산 해수욕장 인근에 대규모 왕산 마리나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참고로 마리나는 요트나 유람선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기지를 뜻하는 용어이다.
총 사업비 1500억 원 중 대한항공이 1333억 원을 투자하여 300척 규모의 요트 계류시설 및 해상 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여 다가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왕산 해수욕장은 하루 아침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상 레저단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갈매기마저 신이 났다!"
기사를 접하고 냉큼 사진 폴더부터 검색해 보았다. 분명 올 여름 왕산 해수욕장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을왕리 해수욕장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왕산 해수욕장은 나름 화려한 을왕리에 비해 한적하기 그지 없다. 물론 왕산 마리나 조성단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180도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한적하니 좋구만!"
그래서일까?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즐겨찾는 곳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인천에서 배를 타야지만 들어올 수 곳이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인천대교와 바다열차로 인해 그 어느 곳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말이다.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
이처럼 왕산 해수욕장은 을왕리 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결 깨끗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맨발로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인다.
"방심하면 당한다!"
반면 한 편에서는 놀러온 학생들이 젊음의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고 있었다. 그간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기세로 신나게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젊음이 말이다.
"살...살려주세요!"
"방심하지 말랬지!"
"안...안돼!"
"나는 악마다!"
"세상은 끝없는 먹이사슬과도 같다!"
이 곳에서만큼은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같이 놀고 싶었지만 이상한 아저씨가 와서 행패부린다고 할까봐 애써 자제하였다.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인천공항고등학교 요트부!"
또한 왕산 해수욕장은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인천공항고등학교 요트부의 주무대이기도 하였다. 분명 이 때 연습 중인 요트의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요트의 종류가 무척이나 방대하여 깜짝 놀랐다는 사실만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처럼 왕산 해수욕장은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준다. 나아가 조성 중인 왕산 마리나 레저단지가 완공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양 레저단지로 성장하여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글은 인천관광공사로부터 저작권료를 지원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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