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버스터즈를 아시나요?"
종로에 위치한 피카디리 극장에서 특별한 시사회가 열린다고 하여 냉큼 방문하였다. 의레 시사회라고 하면 멋진 영화배우들이 참석하는 줄만 알았는데 오늘의 주인공들은 모두 개그맨이었다. 물론 가수가 연기를 하는 시대이지만 개그맨들만 출연하는 시사회라고 하니 당최 작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았다.
"믿음이 부족하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헐! 키는 작지만 잘생긴 개그맨 허경환이다!
"반갑소! 키는 크지만 못생긴 악랄가츠!"
"............"
"지금 촌에서 왔다고 무시하는교?"
"헐! 컨츄리 비주얼의 표본 개그맨 양상국이다!"
"뭐라카노! 당신도 삐까새리하구만!"
"............"
"진드기역을 맡은 개그맨 류정남입니다!"
점점 불안해진다. 도대체 무슨 영화란 말인가? 한 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은 시사회 현장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평소 즐겨 시청하는 개그콘서트의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하여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그들이 촬영한 작품부터 감상해 보자!
"뭐야! 광고였잖아!"
그랬다! 그들이 출연한 작품은 다름아닌 LG 침구청소기 엘리스의 AD뮤비였던 것이다. 기존의 광고와는 영화적 요소를 듬뿍 가미한 진드기 버스터즈는 진드기를 소탕하는 진드기 특공대의 리얼 코믹 연기를 재밌게 담아내고 있었다.
"깜쪽같이 속았죠?"
시사회가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나 차기 작품 등 어느새 기자들까지 진드기 버스터즈 시사회에 장단을 맞춰주고 있었다. 마치 시사회장이 개그콘서트 무대을 연상케 하였다.
"강력한 진동펀치로 진드기를 때려잡는 앨리스!"
LG 침구청소기 앨리스는 1분에 최대 4000번 바닥을 때려 침구 속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떨어내고 회전 브러시를 통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쓸어 담는다며 자랑을 늘어 놓았다.
실제로 탁월한 성능 덕분에 출시된 지 10개월 만에 판매수량 10만대를 돌파하고 최근 들어서는 매월 2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제품이라 하였다.
"시골 청소기는 이제 그만!"
특히 앨리스의 보관 거치대에는 UV 살균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청소 후 발생될 수 있는 2차 오염을 사전에 방지해 주었다. 가격 또한 10만원 중반대로 성능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사실 멋진 시사회를 기대하고 참석한 자리였지만 개콘 4인방은 나에게 유쾌한 시사회를 선물해 주었다. 끝으로 현장에서 즉홍적으로 준비한 개콘 4인방의 서울메이트 패러디 버전을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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