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로운 희망!"
오늘 찾아간 곳은 인천에서 가장 넓은 육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 서구이다. 한때 서구는 서울과 경기, 인천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와 불편한 교통시설 등으로 인해 인천 내에서도 가장 인기없는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지금은 서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세계 제일의 인천국제공항이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서구는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들어서고 국제산업금융도시인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이 조성되어 인천의 신흥 경제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공항고속도로와 철도가 운행 중이며 향후 인천 지하철 2호선, KTX 정차역 등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기에 그동안 문제시 되었던 교통문제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축제가 가득한 인천 서구!"
인천 서구는 나에게도 무척 의미있는 지역이다. 작년 한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녔다.
실제로 매년 정서진 해넘이 축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즐기며 녹청자 도요지 사료관, 검단선사 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전년성 인천 서구청장을 만나러 왔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취임 2주년을 맞이하여 인천시민방송 기념 인터뷰의 패널로 참가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서구의 장미및 미래를 이야기하였다면 지금부터는 인천시의 재정위기로 인해 닥친 서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년성 구청장이 말하는 4통!"
민선 5기 전년성 구청장은 올해 71세로 동아학습사 대표, 인천시 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쳐 제 6대 인천 서구청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선거 당시 4통 도시 서구를 공약하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그가 말하는 4통은 인재통, 경제통, 교통, 소통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투명하고 항상 열려있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소통실을 확대 운영하고 누구나 쉽게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구청장실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지난해부터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여 구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구민의 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실시간 트윗을 통해 발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하였다.
"인천 서구에 닥친 어려움과 문제점!"
나는 이날 총 2개의 질문을 던졌다.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부분과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이 발표한 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완공을 2년 연기된다는 내용의 질문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질문 모두 다소 무거운 내용이다.
전년성 구청장은 임기 초에 서구에 몰아친 구제역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주민들이 큰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며 안타까워 하였다. 또한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의 악취문제로 인해 주변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또한 큰 문제라고 하였다. 매립지공사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가 그 원인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매립지에 대한 관리 소홀, 악취저감기술에 대한 투자부족 때문이라며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장 큰 문제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연기는 필히 기존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그래도 그간 아시안게임 선수촌과 미디어촌의 취소,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사업의 지연 등으로 서구가 소외되고 있는데 서구로 진입하는 도시철도가 연기됨에 따라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인천과 정치권이 합심하여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서구!"
요즘 전년성 서구청장의 새로운 별명은 정서진과 사랑에 빠진 남자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아라뱃길 건설에 맞춰 일출과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서진 지정사업을 추진하였다. 사업 초기에만 하여도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지만 지금은 인천 제일의 대표 낙조명소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난 연말에 열린 정서진 해넘이 축제에 엄청난 관광 인파가 몰려 정동진에 버그가는 인기를 누렸고 다가오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참고로 정서진은 정동진의 유래에 비유해 임금이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닿는 유지 끝의 나루라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접근성이 매우 좋은 정서진은 수도원의 2천만 인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시간 안에 방문할 수 있으며 공항철도 검암역,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아라뱃길 양쪽의 정서진로와 자전거도로, 유람선 뿐만 아니라 추후 개통될 정서진역과 KTX등 전국 각지에서도 쉽게 다녀갈 수 있는 인천 서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등극하였다.
이처럼 서구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중심도시, 나아가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찬 꿈의 도시라며 900여 공직자와 45만 서구민의 단결된 힘과 저력을 모아 서구 발전을 앞당기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나 역시 작년 한해 동안 취재한 부분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아가 확 달라질 인천 서구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무쪼록 남은 임기동안 그가 말한 4통 도시에 관한 공약을 100% 시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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