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여신 타루의 강림!"
요정같은 그녀가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앙증맞게 율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타루, 우리에게는 홍대여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셜 나눔 콘서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밤 홍대 브이홀에서 2011 LG전자 소셜 나눔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연말연시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소셜 나눔 콘서트라는 이름에서처럼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의 관객들은 LG전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초청되었다.
"나는 남자인데도 갖고 싶다!
"일본 팬클럽회원들에게 팔면 대박이겠다!"
"역시 우리 가츠는 생각을 해도 참!"
"후훗! 외화벌이도 되고 좋잖아요!"
"더블로거 회원들의 소장품!"
나 역시 맨프로토 카메라가방과 디지털액자를 경매품으로 내놓았다. 둘 다 포장도 뜯지않은 새제품이었지만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어린이 치료에 쓰인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였다.
"통큰 LG전자!"
LG전자 역시 자사의 제품을 대거 경매품으로 내놓았는데 하나같이 탐나는 빛나는 녀석들이었다. 최신 3D LED 모니터와 노트북은 단연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며 꽤나 높은 입찰가를 자랑하였다.
"그럼 지금부터 신나게 놀아볼까요!"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있는 뮤지션들이 많아 무척 반가웠다. 지금은 아니지만 요조와는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추억을, 솔로가수 짙은과는 일본에서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사이이다. 물론 그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오프닝 무대는 우리에게 맡겨라!"
첫 무대는 제 2의 장기화와 얼굴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디 밴드 수미아라 앤 뽄스뚜베르였다. 5인조 밴드인 수미아라 앤 뽄스뚜베르는 2011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다양한 무대에서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 복장으로 개성있는 컨셉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시 범상치 않아!"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이어지는 무대는 팝 듀오 캐스커였다. 특히 최근 발표된 신곡 Wish를 열창하며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안녕하세요! 타루입니다!"
이번에는 남성들이 가장 기다려온 시간, 홍대여신이라 불리우는 타루가 무대에 올랐다. 누가 보아도 귀여운 여동생같은 그녀, 알고보니 나보다 한 살 많은 누나였다.
"나는 홍대여신이다!"
"나는 타루팬이다!"
"마지막 무대는 짙은!"
특히 이 날 참석한 짙은, 타루, 캐스커는 모두 LG전자의 휴대폰 음원 제작에 참여한 뮤지션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의미있는 콘서트가 아닌가 싶다. 비록 정식 콘서트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많은 곡을 부르지는 못하였지만 분명 그들의 무대는 종합선물세트였다.
"나눔이 있어 더욱 따뜻한 경매!"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로 기증한 물품에 대한 경매가 시작되었다. 워낙 저렴한 가격에 나온 물품이라 많은 분들이 참가하였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나눔 행사에 동참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굳이 내가 안해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연말을 보냈는데 올해는 미력하게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뿌듯하였다. 끝으로 내년에도 멋진 소셜 나눔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소셜 나눔 콘서트!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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