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경호경비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오쉬노 부대는 크게 경호경비대, 바그람기지대로 편성되어 있다. 지난 바그람기지대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대한민국 최정예 특전사 요원들로 구성된 경호경비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호경비대는 주어진 임무에 따라 다시 경호중대와 경비중대로 나뉘게 된다. 경호중대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재건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PRT(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지방재건팀)의 경호 임무를 책임지고 있으며 경비중대는 오쉬노부대의 메인캠프인 차리카기지의 경계 임무를 맡고 있다.
"더 이상 훈련이 아니다! 이 곳은 실전이다!"
군인이라면 누구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별 조치 훈련을 받게 된다. 나 역시 2년이라는 군생활 동안 수 많은 훈련을 뛰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훈련은 훈련으로만 끝이 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훈련에 대한 긴장감이 종종 떨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곳은 다르다. 당장 기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적의 무시무시한 공격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자살 폭탄테러,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s, 급조폭발물) 공격 등 상상을 초월하는 우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만 하는 경호중대는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철저한 준비 태세만이 살 길이다!"
이에 경호중대는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앞서 투입 전 작전지역에 대한 사전 분석 및 토의를 실시하여 자칫 발생할 지 모르는 우발상황에 대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우발상황 발생 시 신속히 작전 지역으로 투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헬기 레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임무 수행이 한창인 경호중대!"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경호중대는 한국 PRT 요원들을 경호하기 위해 재건활동 사업지역으로 출동하였다. 특히 민간인으로 구성된 한국 PRT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과의 접촉이 잦고 무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경호중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 틈에서 언제 탈레반이 나타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재건사업에 관한 회의를 하는 동안 경호중대원들은 주변을 경계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적의 공격!"
이처럼 한국 PRT 요원들이 육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재건활동을 펼칠 때는 오쉬노 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MRAP(Mine Resistante Ambush Protected vehicle, 지뢰방호차량)을 탑승하게 된다. 이때 경호중대는 휴대용 음향표적 탐지기, 도트 사이트 등의 최신예 장비로 활용하여 이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무엇보다도 이동 중에는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s, 급조폭발물)와 복합공격의 위협으로 인해 짧은 거리라 할 지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강한 정신력과 끈끈한 전우애가 필수이다.
실제로 4진 전개 후 이 같은 지상작전은 2011년 12월 15일 파르완 경찰청에서 개최된 경찰훈련원 졸업식에 참석하는 인원의 호송, 경호작전을 단독으로 수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여회 이상의 성공적인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인기폭발인 경호중대!"
경호임무를 수행할 때는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한 요원들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친한화 활동 중에는 영락없는 동네 삼촌으로 변신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부족한 아프가니스탄이다 보니 신발도 없이 맨 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이다. 이에 경호중대는 현지 아이들을 위해 파병 전 국내 자선단체로부터 공여 받은 생필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꿈과 희망을 선물하다!"
일각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물론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우리 병력들을 위험천만한 아프가니스탄까지 보내야 하는가? 하지만 대한민국이기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을 보면 불과 50년 전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한반도는 꿈과 희망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보란 듯이 재기하였고 전 세계는 이를 두고 기적이라고 하였다. 바로 그 기적 속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소중한 것이 하나 있다.
한국전쟁을 위해 전 세계에서 날아온 이름모를 연합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다. 그들은 세계 평화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임무를 수행하였다. 만약 그런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있어 자랑스럽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정예 요원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 오쉬노 부대가 있다는 건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아자 아자 파이팅!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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