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육군지 촬영을 위해 최신예 첨단 무기를 최초로 도입하여 전군 최고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육군 제 20기계화보병사단을 찾았다.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이는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를 받아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할 수 없다는 명언처럼 불철주야 조국수호를 위해 철벽 경계임무를 수행 중인 초병이었다. 오늘은 촬영 주제는 다름아닌 육군 전력의 핵심인 소총수이다.
“지금부터 군사특기를 부여하겠다!”
신병교육을 마칠 무렵 훈련생들은 앞으로의 군생활을 결정짓는 자대배치와 군사특기를 부여받게 된다. 현재 육군에는 계급과 임무에 따라 수많은 군사특기가 존재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장병들은 심플하기 그지없는 1111, 일명 소총수로 불리우는 군사특기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소총수는 육군이 자랑하는 정예요원으로 전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전력이다. 치열한 전투의 끝은 언제나 용맹한 소총수의 목표탈환으로 마무리된다.
"사격은 소총수가 갖춰야할 기본 중에 기본!"
나 역시 중부전선의 수호자라 불리우는 육군 제 27보병사단에서 소총수로 군복무를 하였기에 너무나도 익숙한 주특기이다.
흔히 소총수라 하면 훈련부터 각종 작업까지 못하는 것이 아니 안하는 것이 없는 육군의 소중한 일꾼이다. 실제로 살아 생전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을 법한 일들을 고작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원없이 누릴 수 있다.
"육군 전투교범의 표본!"
적과 가장 먼저 교전을 펼치게 되는 소총수는 항시 전투분대 단위로 구성되어 적 및 아군부대의 위치, 병력, 전술적 배치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전장환경에서 전투를 임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분대원들을 지휘하는 소총분대장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소총분대장은 항시 분대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시 전술훈련을 지도 감독하여야만 한다.
"우리는 기계화보병사단 소총수이다!"
사실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훈련 현장이었다. 일반 보병사단에서 군복무를 한 나와는 달리 기계화보병사단은 자주포, 전차, 장갑차 등 기동성을 앞세운 병력으로 운용되는 부대이기 때문이다. 과거 완전군장을 메고 세월아 네월아 행군을 하였던 나로서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신속한 승하차가 관건!"
헬기의 경우 가장 위험한 순간이 이착륙을 할 때이다. 장갑차 또한 마찬가지이다. 병력들이 승하차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고로 신속 정확한 승하차 훈련만이 생존력을 높여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참고로 육군 제 20기계화보병사단에 배치되어 있는 보병전투장갑차는 K-21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었다. 특히 기존의 장갑차와는 달리 40mm 자동포와 대전차 유도무기를 탑재하여 적 장갑차와 전차는 물론 공중헬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국은 우리를 믿는다!"
평상시에는 부대 및 진지 방어를 위한 장애물을 설치하고 호를 정비하며 상황별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유지한다. 또한 적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 또는 전투정찰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사격이면 사격, 작업이면 작업 등 소총수야 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군사특기이자 가장 믿음직한 전투병력인 소총수의 활약과 선전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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