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LG전자의 2012 최대 야심작인 옵티머스 뷰가 출시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보다 좋은 타이밍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 달은 경쟁사인 삼성과 팬텍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로 중무장한 옵티머스 뷰가 과연 갤럭시 노트의 독주를 막고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쟁취할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그럼 지금부터 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가독성의 황금비율이라 불리우는 4대 3 화면비를 보여주는 옵티머스 뷰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새롭게 제작된 포장 박스!"
이제는 포장 박스만 보아도 옵티머스 시리즈인지 알 정도로 익숙한 레드라인 하지만 기존의 시리즈와는 달리 세로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기색이 역력하다. LG전자가 옵티머스 뷰에 얼마나 큰 기대를 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러버듐펜, 옵티머스 뷰, 태그 스티커, 유심 커버키,전원 어댑터, USB케이블, 이어폰, 사용설명서로 되어 있다. 분명히 무언가 빠진 느낌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기가 보이지 않았다.
"디자인을 위해 과감히 버렸다!"
국내 스마트폰으로 드물게 외장형 배터리가 아닌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아닌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였기 때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규격화 된 용기로만 제작될 수 있는 반면 폭발 위험이 적고 효율성이 뛰어난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옵티머스 뷰는 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얇은 두께를 위해 과감히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원체 호불호가 강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음 시간에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옵티머스 뷰!"
좌측에서부터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3D 큐브, 아이폰4이다. 한 눈에 보아도 옵티머스 뷰의 5인치 IPS LCD의 우월한 크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께는 가장 얇은 8.5mm이다. 이는 출시 전부터 4대 3 화면비를 채택한 옵티머스 뷰의 그립감이 불편하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다.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만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 같은 경우에는 3.5인치 아이폰4을 양 손으로 사용할 경우 매우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덩치 큰 곰이 작은 알사탕 봉지를 까는 기분이랄까?
"양 손에 착 감기는 매력!"
그렇다고 옵티머스 뷰의 그립감이 절대 좋다는 건 아니다. 처음 접하게 되면 낯선 크기로 인해 이질감이 분명 느껴진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금세 익숙해졌다. 또한 큰 크기로 인해 이동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주머니에 부담없이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마이크로 유심을 채택한 옵티머스 뷰!"
얇은 두께를 위해 유심 역시 아이폰4와 동일한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고 있다. 동봉된 유심 커버키를 이용하면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하지만 다소 불만인 점은 외장 메모리 슬롯이 없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32기가 내장메모리가 들어있지만 확장성은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이동하면서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는 고용량 메모리가 필수이다.
"고품격 디자인의 끝!"
대신 옵티머스 뷰는 누구라도 탐낼만한 뛰어난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좌우측면에는 볼륨 버튼과 마이크로 유심 슬롯만 존재하여 매끄럽고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완전 내 스타일이야!"
특히 상단부와 하단부의 디자인은 더욱 근사하다. 하단부에는 마이크와 별모양의 나사가 전부이다. 별모양의 나사는 추후 배터리를 교체할 때 이용된다.
상단부에는 좌측부터 DMB 안테나, 전원버튼, 마이크로 USB 연결단자, 퀵 메모키, 이어폰 연결단자 순이다. 특히 전원 버튼의 경우 누를 때마다 테두리에서 불빛이 나와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시켜 주었다. 개인적으로 빛나는 거 정말 좋아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디자인!"
이 밖에도 마이크로 USB 연결단자의 경우 스틸 덮개을 통해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디자인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또한 테두리에 크롬 도금 느낌의 소재로 마무리하여 고급스러우면서 엣지 있는 느낌이다.
"옵티머스 뷰에서 프라다폰을 만나다!"
후면부는 이미 출시된 프라다폰의 디자인가 매우 흡사하였다. 프라다폰에서 화제가 되었던 플로팅 매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재질까지 완적 판박이이다.
굳이 찾아보자면 프라다 로고 대신 통신사업자인 유플러스 로고가 프라다폰에서는 세로로 탑재된 카메라 렌즈와 플래쉬가 가로로 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특히 스크래치가 뚜렷하게 보이는 기존의 광택 재질이 아니라 가죽 느낌의 사피아노 재질이 되어 있어 무척 만족스럽다.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 터치펜!"
옵티머스 뷰의 터치펜은 고무재질로 된 러버듐펜이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에는 기기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일체형이지만 옵티머스 뷰의 러버듐펜은 분리형이다. 대신 실제 볼펜을 사용하는 듯한 편안한 두께로 메모하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준다.
하지만 분리형은 분명히 불편하고 분실할 위험도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대신 어떤 화면에서든 퀵메모키를 이용하여 원터치만으로 편리하게 캡쳐와 메모가 가능하다는 점은 최대 장점이다. 특히 손가락을 이용하여 작성하여도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메모가 가능하다. 단 갤럭시 노트와 마찬가지로 옵티머스 뷰도 입력 대비 다소 늦게 작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LG전자의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옵티머스 뷰!"
혹자들은 옵티머스 뷰가 삼성의 갤럭시 노트를 베낀 작품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상품 기획의 과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국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LG전자가 자랑하는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된 옵티머스 뷰는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앞서 출시된 제품들이 하나같이 16대 9의 화면비를 보여준 반면 특이하게도 4대 3으로 출시되었기에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 제품이다. 앞으로 직접 사용하면서 옵티머스 뷰만의 장단점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가츠의 스마트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옵티머스 뷰(Vu:)의 진정한 매력! 언제 어디서나 원터치로 즐기는 퀵메모 (58) | 2012.03.19 |
---|---|
옵티머스 뷰(Vu:)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가지는 의미는? (73) | 2012.03.13 |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울트라북의 최대 단점은? LG XNOTE Z330 (78) | 2012.03.09 |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장 밝은 3D 휴대폰은? LG 옵티머스 3D 큐브를 만나다! (60) | 2012.03.08 |
스마트폰 덕분에 더욱 편리해진 기차여행! 코레일 글로리 어플리케이션 (62)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