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3개월을 넘길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까? 아니면 연애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힘들까?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질문이다. 사람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있다. 결혼을 통해 평생을 약속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이별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수 많은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때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부끄럽고 슬프고 심지어 비참한 순간까지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진다. 오늘 소개하는 책 또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지금은 연애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연애 중인 연인들을 위한 책이다. 물론 그렇다고 나는 솔로이기 때문에 읽을 자격 조차 없다고 자책하지는 말자. 미리 읽어 두어도 전혀 손해볼 것이 없으니 말이다. 단 당장 연애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생길 지도 모른다.
물론 그 부분까지 누가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단 나는 달콤 쌉싸름한 연애를 하고 있다. 역시 나만 아니면 돼!
"버섯공주의 사랑을 훔쳐보자!"
이 책의 저자는 버섯공주라는 필명으로 연애블로그를 운영 중인 블로거 하정미이다. 83년생인 그녀는 바쁜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수 많은 연애블로그가 저마다의 사연으로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지만 분명 그녀의 블로그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사실 나는 그녀와 몇차례 만난 적이 있다. 평소 활동 중인 LG 더블로거 모임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항상 그녀를 만날 때마다 습관처럼 하소연을 하게 된다.
"제발 남자친구 자랑 좀 그만해!"
"자꾸 여자친구가 질투 하잖아!"
7년째 연애를 하면서도 남자친구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는 그녀, 도대체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막상 이렇게 작성하고 나니 마치 나는 설레이지 않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겠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 역시 여친님을 보면 당장이라도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여곡절 많은 그들의 이야기!"
거의 대부분의 내용은 그들이 연애를 하며 직접 겪은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다. 분명 찰나의 연애를 위한 책이 아니었다.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진짜 이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책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연애를 하다 접하게 되는 수 많은 상황들을 보다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물론 그녀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조건적인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의 사랑은 리얼 그 자체였다.
"다행이다! 나는 바보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화제는 사소한 말다툼부터 이별, 결혼, 돈, 스킨쉽 등 연인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그녀가 말하고 있는 것이 꼭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단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분명 천생연분이었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말도 안돼! 등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으며 점점 몰입하게 되었다.
"아빠! 혹시 엄마한테 첫사랑 이야기한 적 있나요?"
"으응! 근데 아들아!"
"네에?"
"너는 절대 말하지 마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
위 내용은 나와 아버지가 나눈 대화이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버지는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위와 같이 대답하셨다. 역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제 무덤을 파는 짓인가 보다.
이처럼 굳이 지나간 연인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결국 돌아오는 것은 상처 뿐이다. 연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바로 현재이다. 항상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인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자!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단연 여친님이었다. 늘 부족하고 못난 남자친구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여친님, 오늘따라 더욱 미안하고 고맙다. 이번 주말에는 꼭 여친님이 좋아하는 녹색을 만나러 떠나야겠다.
서로 각기 다른 환경과
생활습관으로 20여년 가까이 지내다 이제야 만났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투는게 당연하지. 그런데 또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끌리는 거
아닐까? 우리 서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안될까? 나도 더 노력할게. 미안해. - 에필로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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