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프로야구!"
680만 9965명, 작년 한 해 동안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의 수이다. 이는 역대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며 프로야구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루할 것만 같았던 스토브리그에서는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김태균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이 국내 무대로 컴백하였다.
이제 개막일까지 남은 기간은 딱 66일이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할 2012년 프로야구는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아마 관중수 또한 작년을 넘어 거뜬하게 700만명을 돌파하지 않을까 싶다.
하루하루 프로야구 관련 뉴스를 접하던 찰나 흥미로운 책을 한 권 발견하였다. 브레인스토어에서 출간한 한국프로야구단 시리즈로 현재 3권까지 나와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역대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팀 순서대로 출간되고 있었다. 고로 나의 팀인 두산 베어스가 당당히 첫번째 시리즈를 장식하고 있다. 이어서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순이다.
"프로야구의 모든 것!"
책 속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쥐어짜 도전하며 성공과 실패, 희열과 좌절 등을 경험하는 야구선수들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특히 언론매체에는 소개되지 않은 후일담 등 당사자로부터 직접 인터뷰한 내용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뚝심과 기적의 베어스!"
언제부터인가 두산 베어스를 지칭하는 뚝심 그리고 미라클, 도대체 왜 그렇게 불리는 걸까? 그 해답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사실 지금은 두산 베어스하면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항상 상위권에 랭크된 강팀으로 인식되어져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출범 당시만 하여도 모든 언론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최약체 팀으로 분류하였다. 그 것은 첫 해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특유의 뚝심으로 기적같은 우승을 달성하며 야구계를 놀라게 한 팀이 바로 두산 베어스이다.
"프로야구! 그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
얼마전 개봉된 영화 퍼펙트 게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국내 프로야구의 출범은 쿠테타로 인해 혼란해진 민심을 스포츠로 잡기 위한 정치계의 입김이 크게 적용되었다.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특유의 지역감정을 무기로 나아가 전국민적인 인기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이 때 탄생한 슈퍼스타가 바로 최동원과 선동렬이다. 굳이 야구팬이 아니라도 그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야구팬이라면 가슴 속 깊이 담아둔 불굴의 투수가 한 명 더 떠오를 것이다.
"두산 베어스의 전설! 불사조 박철순!"
두산 베어스의 원년 멤버인 투수 박철순의 통산 승수는 고작 76승이다. 그것도 무려 15년 동안이나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앞서 언급한 최동원과 선동렬의 기록과 비교한다면 초라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세계야구사에 남는 대기록을 수립하는데 그것이 바로 22경기 연승이라는 한 시즌 최다연승 세계신기록이다. 결국 자신의 팀인 두산 베어스를 원년 우승팀으로 당당히 올려놓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야구팬에게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남자!"
우승의 영광도 잠시 그는 결국 트로피와 자신의 선수생활을 맞바꾸어야만 했다. 다섯 번이나 재발한 디스크와 세 번이나 끊어진 아킬레스건, 의사는 물론 세상 모든 사람이 박철순의 야구생활은 이제 끝이 났다고 하였다. 딱 한 사람만 빼고 말이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그를 불사조라 부른다!"
그렇게 그는 도저히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고 무려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재기와 부상을 반복하며 끝까지 자신의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면 상대팀 선수와 관중 마저도 숙연하게 만들 정도로 악착같이 볼을 던졌다.
사실 이 책은 그의 일대기라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투수 박철순의 선수생활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두산 베어스라는 팀을 이야기할 때 불사조 박철순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초! 최초! 최초!"
유독 두산 베어스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팀이다. 최초 프로야구단 창단, 최초 전용연습구장 개장, 최초 2군 창설, 최초 마무리투수 운용 등 항상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시발점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일까? 두산 베어스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지금의 강팀으로 성장하게끔 해준 원동력이 되었나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김민호, 심정수, 손시헌, 이종욱, 김현수 등 지금은 당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지만 당시만 하여도 하나같이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방출된 전력이 있었던 아픈 과거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두산 베어스에서 자신이 지니고 있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팀과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이처럼 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는 최초 팀 창단에서부터 우승, 좌절 그리고 도전과 감동이 적절하게 잘 어울려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두산 베어스 팬이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읽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올해는 두산 베어스가 꼭 V4를 달성하였으면 좋겠다!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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