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방관이다! 최강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아이폰 게임, 스프링클(Sprinkle)

"최강의 중독성!"

몇 년 전만 하여도 나는 심각한 게임 중독자였다. 작정하고 게임을 할 때는 일주일 아니 한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축구 경영시뮬레이션인 FM시리즈와 범죄물인 GTA시리즈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중독성을 자랑하였다. 여기에 온라인게임까지 언급하면 나의 치부가 낱낱이 드러나기에 넘어가도록 하겠다.

이처럼 게임 중독에 빠지면 삶의 목표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게임을 좀 더 할 수 있을까? 뿐이다. 정상적인 생활은 포기하여야만 한다. 다행히 지금은 게임을 거의 아니 아예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다. 

"게임기를 능가하는 스마트폰!"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잠깐하는 정도랄까?

이처럼 최근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 시장이다. 기존의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제작할 때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 또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발자 혼자 만든 스마트폰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이라는 확실하면서도 거대한 시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소방관이다!"

오늘 소개하는 어플리케이션은 Mediocre라는 개발사에서 만든 화재진압 게임 스프링클(Sprinkle)이다. 제목 그대로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얼핏보면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앵그리버드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분명 내가 다운로드를 받았을 때는 무료였는데 글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 확인해 보니 유료로 변경되어 있었다. 가격은 $1.99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200원이다. 사실 무료가 아니다 보니 소개하기가 살짝 망설여졌지만 탁월한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기에 자신있게 추천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성!"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프링클은 스마트폰 특유의 기능들을 잘 살린 게임이다. 기본적인 게임 내용은 다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도 똑똑해야 잘한다!"

영상에서 보여주듯이 단순히 물을 뿌려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포트리스 게임처럼 적절한 각과 높이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멀티터치를 활용한 조작법!"

토성 주변으로 우주선이 날아가며 남긴 흔적들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위성 타이탄의 작은 마을에 불타는 운석들이 마구마구 떨어진다. 주인공은 매 스테이지마다 불타는 운석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야된다. 물론 초반에는 정말 쉽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 수록 난이도 점점 어려워지고 한번에 성공하는 확률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우측 하단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면 소방호스에서 물이 콸콸 나온다. 이 때 소방호스 주변을 터치하게 되면 물이 뿌려지는 높이와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단 물의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불을 제압하여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스프링클의 최대 매력이다. 사용자는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자 끊임없이 물을 뿌리고 또 뿌리게 된다.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스프링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준급의 그래픽과 탁월한 물리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게임 진행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물의 진행방향을 물리적으로 표현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또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 역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극강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스프링클!"

매번 한판만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막상 시작하면 좀처럼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이는 실시간 전세계 랭킹과 업적 등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무한 승부욕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스마트폰 게임을 만났다. 끝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영상을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