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침부터 인산인해구나!"
지난 13일, 서울특별시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이 주관하는 e스타즈 서울 2010이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고 하여 냉큼 다녀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e스타즈 서울은 서울 시민과 지구촌 1억 명의 게이머들이 즐기는 세계 최고의 게임 문화축제로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유한 게이머들이 대거 출전하여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다.
"프레스증을 발급해드립니다!"
나는 서울시 공식블로그인 서울마니아(http://blog.seoul.go.kr)의 협조로 인해 취재하는 동안 정식 프레스증과 편의시설 등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언제나 기대되는 개막식 퍼포먼스!"
e스타즈 서울은 매년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일찍부터 찾아온 방문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메인무대의 막이 오픈되면서 참가하는 대회 게임 케릭터들이 무대로 등장하였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특수부대원들과 워크래프트3의 케릭터는 관중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독설남 왕비호입니다!"
개막식 사회는 왕비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윤형빈과 에밀리 설리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전세계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행사이다보니 윤형빈은 한국어를 설리반은 영어로 동시 진행하였다.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점화식에 참석한 서울시 정연찬 경제진흥관은 현재 게임 수출 규모는 15억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게임 산업을 육성, 지원하여 성장시켜 50, 100 이상의 수출 규모로 늘릴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도 게임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앞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올해는 e스포츠에 치우쳤던 행사에서 벗어나 게임과 e스포츠가 모두 주목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행사로 발전시켜 기존에 진행됐던 랜파티와 e파티 같은 가족 체험형 행사 외에도 e스타즈 프리미어라는 중소 게임 개발업체와 퍼블리셔의 미팅의 장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게임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B2B 공간도 마련하였다고 한다.
지난 대회의 불편사항도 적극 반영하여 장소도 교통이 편리한 코엑스로 옮겼다며 앞으로도 e스타즈 서울을 계속해서 개최하며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덧붙혀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설 중이라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공식 첫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개막식을 마치고 선수들은 각 구역에 설치된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자신의 기량을 뽐내었다. 이때부터 나도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평소 TV로만 만난 유명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워크래프트3 대회장으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하면 되나요?"
입구부터 외국에서 본 미녀게이머가 나를 반겨주었다. 국적이 불분명하였는데 중국아니면 대만인 거 같았다. 그나마 배워둔 중국어를 구사해볼까 하였지만 소심하기에 이내 마음을 접었다.
"그저 소심하게 뒷모습만 바라 볼 뿐!"
사실 동의를 구하고 찍은 것이다. 괜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특히 옐님 굽신굽신! 하하;; 중앙 스테이지에는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마우스가 이상해요!"
"에이! 장비 탓하지 말아요!"
"나처럼 챙겨다녀야지!"
"와우! 워크래프트의 제왕! 장재호다!"
위메이드 소속의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가 한국대표로 나란히 참가하였다. 특히 지난 4월 만인의 축하를 받으며 웨딩마치를 올린 장재호 선수가 e스타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킹오브더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그는 훈훈한 명언을 남겼다.
"우승상금은 모두 아내에게로!"
"외국은 얼굴보고 게이머 뽑나요?"
곳곳에서 아름다운 여성게이머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른쪽의 동양 여성은 장재호의 결승전 파트너인 네덜란드 마누엘 쉔카이젠(그루비)의 부인인 카산드라이다. 미스 싱가포르 출신인 그녀의 인기는 훤칠하게 잘생긴 꽃미남 남편보다도 훨씬 많았다. 요즘에는 남편을 내조하며 게임은 즐기는 정도인 것만 같다.
"지면 죽어!"
"미안 졌어! 어흐흑흑ㅜㅜ"
"오늘 밥 없어!"
"..........
행사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기존의 대회의 경우에는 체험보다는 게이머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는데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의 참가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대거 구성되어 있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행사를 관람하고 있는데, e스타즈 행사장은 특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방문자들이 참가하여 이색적이었다. 그만큼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크다는 것을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할머니는 카트의 제왕!"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 KEG 서울시 대표 선발전 등과 같은 게임대회와 테일즈런너 대운동회, LG XNOTE 3D ZONE, 겟앰프드 랜파티, 4D & 아케이드 체험관과 같은 프로그램이 행사장을 찾아 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게임만 죽도록 하고 싶어!"
하지만 그만큼 사회적 부작용도 뒤따른다. 특히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은 큰 사회적 문제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를 꿈꾸며 모니터 앞에 앉아서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한다. 필자 또한 한 때 심각한 게임중독에 빠진 적이 있었다. 게임은 여가의 일환으로 즐기는 취미생활이지, 생활의 주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2010/03/10 - [생각하는 악랄가츠] - 당신은 게임중독입니까?
e스타즈 서울과 같은 건전하고 즐거운 행사를 통해 보다 올바른 게임관을 형성하고 보호자의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스타즈 서울 아자 아자 파이팅!
반응형
'가츠의 게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소방관이다! 최강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아이폰 게임, 스프링클(Sprinkle) (63) | 2012.02.09 |
---|---|
김금래 여성부장관에게 묻다! 그녀가 말하는 게임 셧다운제 (62) | 2011.12.12 |
LG 옵티머스 3D로 즐기는 안드로이드 최고의 게임, 렛츠골프2 (46) | 2011.08.03 |
당신은 게임중독입니까? (225) | 2010.03.10 |
새로운 3D 소설 네트워크 누리엔(nurien) (14) | 200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