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의 아킬레스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로 양분되어 있다. 스마트폰 초기만 하여도 앞서 진출한 애플사의 앱스토어가 압도적인 수의 어플리케이션을 자랑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역시 대거 개발되어 딱히 우위를 가릴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때로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우위를 점하기도 할 정도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게임이다. 앱스토어의 경우 손쉽게 미국 계정을 만들어 수많은 게임들을 즐길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아직 국내법이 통과하지 못하여 어떠한 게임도 다운받을 수 없다. 물론 마이마켓이나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다면 가능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는 방법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다.
"이제 스마트폰 게임도 3D로 즐긴다!"
오늘은 LG 옵티머스 3D와에 설치되어 있는 3D 게임을 살펴보겠다. 옵티머스 3D에는 기본적 3종의 3D 게임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종의 게임을 살펴보면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아스팔트6, 호쾌한 FPS인 노바, 그리고 렛츠골프2이다. 이 중에서도 렛츠골프2는 이미 작년 후반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브 마켓에 등록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명품 게임인데 옵티머스 3D가 출시되면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 스마트폰 최강 게임이라 불리우는 렛츠골프2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
"옵티머스 3D의 캡쳐화면은 2장으로 나뉜다!"
이번 옵티머스 3D를 체험하면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 바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무안경 3D 방식인 옵티머스 3D의 사진과 영상을 생생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소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옵티머스 3D 후면에 장착된 2대의 500만 화소 카메라가 동시에 각각 다른 영상을 촬영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3차원 입체영상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를 일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디스플레이의 잔상은 3D 영상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단순히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3차원 입체영상은 위 사진처럼 조잡한 잔상으로만 나타나게 된다. 물론 3D TV나 모니터를 소유하고 있다면 유투브에 올려진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지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에 그냥 쿨하게 2D모드로 변경하여 촬영하였다.
"3D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굳이 3D 구현 영상을 설명하자면 위의 사진처럼 각각 촬영된 2장의 사진이 빠르게 교차하며 사용자로 하여금 3차원 입체영상을 느끼게 해주는 원리이다. 실제로 무안경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그럴싸한 3차원 영상을 보여줘 깜짝 놀랐다.
좀 더 정확하게 부연설명하자면 LCD 패널 사이에 얇은 막을 넣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한 패럴렉스 배리어 기술 덕분이다. 그럼 지금부터 렛츠골프2의 엄청난 게임성과 중독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3등신 케릭터!"
렛츠골프2는 한 때 비디오 게임의 대명사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었던 모두의 골프와 비슷한 디자인과 게임 방식을 지니고 있다. 나 역시 식음을 전폐하고 즐겼던 게임인지라 렛츠골프2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플레이스테이션의 휴대용 버전인 PSP로도 출시되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구성은 다양한 커리어 모드와 챌린지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와 전세계 유저들과 자신의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로 나눠져 있다. 일단 게임감각을 살리기 위해 싱글 모드로 가볍게 플레이 해보았다. 재차 강조하지만 모든 부분이 3D 영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3D 게임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중독성 깊은 게임 구성!"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사용자로 하여금 한껏 몰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임처럼 성장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최초 게임을 실행하면 총 8명의 케릭터 중 2명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차후 커리어 모드를 통하여 추가적으로 획득 가능하다. 물론 케릭터마다 차별화된 능력과 개성있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는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각종 아이템을 이용하여 차별화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기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왕년의 실력이 어디 가겠어?"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보니 조작법은 무척 간단하였다. 좌우 터치를 통해 방향을 결정할 수 있으며 우측 하단에 위치한 골프공을 터치하면 파워게이지가 올라간다. 먼저 파워를 결정하고 다시 내려올 때 정확하게 임팩트해주면 호쾌한 샷을 확인할 수 있다.
원체 익숙한 시스템이다 보니 큰 어려움 없이 금세 적응할 수 있었고 첫 라운드부터 이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였다. 역시 게임만큼 적성에 맞는 것도 없는듯 하다.
"히든 아이템과 케릭터의 봉인을 풀다!"
해당 라운드가 끝나면 등수에 따라 금, 은, 동메달이 수여되며 이는 곧 봉인되어 있는 아이템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골프장도 추가해달라!"
렛츠골프2의 골프장은 영국, 케냐, 독일, 그리스, 멕시코, 그린란드 등 총 6가지의 코스와 108개의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스마다 다양한 미션이 존재하기에 플레이시간이 무척 긴 편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금세 엔딩을 본다면 이내 흥미를 잃기 마련이기에 플레이시간은 길면 길 수록 좋다.
"무선인터넷을 통한 대전도 가능하다!"
최근 게임의 성패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예전에는 혼자하여도 곧잘 하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였다. 패키지 시장의 몰락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렛츠골프2 역시 다양한 환경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함으로써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
멀티플레이는 온라인을 통한 대전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친구와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고로 내기골프가 가능해졌다.
"로그인 계정을 만들어보자!"
온라인 모드의 경우 개발사인 게임로프트의 계정이 필요하다. 별다른 개인정보없이 메일주소만으로 가입할 수 있으니 냉큼 만들 수 있다.
게임로프트 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친구를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어 여러모로 꽤나 유용하였다. 그럼 본격적으로 멀티플레이를 시작해보겠다.
"고수는 레벨을 가리지 않는다!"
게임 앞에서만 서면 나도 모르게 무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상대방의 레벨이나 능력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언제나 내가 이길 것만 같은 무모한 승부사가 되어가는 모습에 때로는 소름이 돋기도 한다.
"어쭈? 제법하는데!"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승부는 너무나도 싱겁게 끝났다. 물론 상대방의 능력과 장비가 월등히 좋았다는 변명을 마구마구 해보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차는 쉽게 극복할 수 없었고 실전같은 연습을 하기 위해 다시 커리어 모드로 쓸쓸히 돌아갔다.
이처럼 옵티머스 3D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렛츠골프2는 보다 화려해진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게임성과 중독성이 훨씬 배가되어 다시 돌아왔다. 한동안 게임과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렛츠골프2 때문에 화장실에서 변비가 걸릴 지경이다. 게다가 스마트폰 게임의 혁명을 불러온 앵그리버드 역시 곧 3D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만발이다.
끝으로 실제 플레이 영상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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