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퀘벡 시티로!"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떠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몬트리올에서 퀘벡 시티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 매우 다양하다. 무엇을 타고 갈까 고민하다 결국 버스로 결정하였다.
이미 비아레일 기차표는 발권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지난 18일간 4500km를 타고 캐나다를 횡단하였기에 이번에는 몬트리얼 관광청에서 제공해준 버스 티켓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웰컴 투 퀘벡 시티!"
아이러니하게도 버스터미널과 비아레일 역이 붙어 있었다. 덕분에 고풍스런 외관을 자랑하는 퀘벡 시티 비아레일 역을 촬영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퀘벡 시티에는 2개의 기차역이 운영되고 있다.
몬트리올과 몬트리올의 서쪽 방면으로 운행하는 기차는 위 사진 속의 팔레 역이며 퀘백 주의 남동쪽에 해당하는 지역인 가스페 반도와 애틀랜틱 캐나다 지역으로 가는 기차는 세인트로렌스 강 건너편에 위치한 레비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나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준 비아레일!"
아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였다면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아레일을 선택하였기에 캐나다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특히 여행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캐나다 중부의 광활한 초원지대인 새스커툰과 위니펙은 나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자 추억이 되어 주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퀘벡 시티 가이드를 맡은 새런을 만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퀘벡 시티는 캐나다 최고의 관광지이다 보니 세계 각국의 음식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프랑스 요리가 가장 인기다. 하지만 지금은 가볍게 퀘백 전통요리를 맛보기로 하였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퀘벡 요리!"
올드 타운을 거닐다 보면 골목골목마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프티 샹플랭 거리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퀘벡 시티 사람들은 저녁보다 점심을 더욱 신경 써서 챙겨먹는다고 하였다. 그래서일까? 퀘벡 시티의 음식점들은 런치 메뉴가 디너 메뉴보다 특별한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자! 그럼 이제 출동해볼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올드타운 투어를 시작하였다. 올드타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보존 지구로 북미 유일의 성벽도시로 더욱 유명한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루아얄 광장과 프티 샹플랭 거리부터 찾아가 보았다.
"퀘벡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벽화!"
가장 먼저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거대한 벽화였다. 5층짜리 건물의 벽면을 모두 채우고 있는 벽화는 퀘벡 사람들의 모습을 실물 크기로 옮겨 놓았다. 특히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이 그려져 있어 퀘벡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친구에게 자랑하기!"
벽화 근처에는 유독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사진을 전송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물론 보내는 마음은 참하지만 정작 받는 사람에게는 염장도 그런 염장이 없을 것이다.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
루아얄 광장에 위치한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는 1688년에 지어졌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서 프랑스군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퀘벡 주에서 가장 오랜된 석조 교회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루벤스, 반 다이크 등의 유명한 유럽 화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1664년 뉴프랑스군의 지휘관이었던 마르키 드트라시가 타고 온 르 브레제라는 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퀘벡 시티의 이색 교통 수단인 퓌니퀠레르!"
올드타운의 가장 높은 지역인 다름 광장과 루아얄 광장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다름아닌 엘리베이터였다. 얼핏 보기에는 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기차가 있을 거 같지만 말이다. 가격은 1회 이용 시 1.75$이다. 대개 올라갈 때 타고 내려올 때는 천천히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는 편이다.
"거리공연가들의 천국!"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거리공연가를 만났지만 퀘백 시티에서는 정말 모두 총출동한 것만 같았다. 골목 하나를 돌 때마다 어김없이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엄연히 상도덕이 존재하는 법, 절대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생기가 넘치는 프티 샹플랭 거리!"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 퀘벡의 토산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가득 들어선 프티 샹플랭 거리는 일년 365일 관광객드로 붐빈다. 특히 형형색색의 이색적인 간판만 구경하여도 눈이 즐거울 정도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공연가들의 라이브 연주는 마치 영화의 OST와도 같았다. 누구라도 이 곳에 발을 내딛는다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도시예요!"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도 하나같이 퀘벡 시티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진듯 하였다. 하지만 이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무엇보다도 아직 퀘벡 시티가 자랑하는 최고의 랜드마크인 샤토 프롱트낙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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