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진을 찍힌 호텔은?"
다름아닌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샤토 프롱트낙이다. 샤토 프롱트낙으로 가기 위해서는 올드타운의 중심이자 가장 높은 지역인 다름 광장으로 올라가야 한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도 되지만 앞서 소개한 퓌니퀼레르라고 불리우는 야외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한결 수월하다.
"600개의 호화로운 객실을 갖춘 샤토 프롱트낙!"
샤토 프롱트낙은 미국인 부루스 프라이가 설계하여 1983년 완공될 때까지 약 9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건축물이다. 특히 본관 건물 지붕이 녹색의 청동으로 되어 있어 마치 중세의 궁전을 연상케 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당시 총독의 저택 부지에 지어졌으며 프롱트낙이라는 이름도 총독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결정된 최초의 장소!"
특히 샤토 프롱트낙은 제 2차 세계대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바로 이 곳에서 비밀 회담을 개최하였고 결국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세인트로렌스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성곽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텔로 매일같이 세계 각지에서온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퀘벡 시티의 명물 중 하나인 거리의 화가들!"
샤토 프롱트낙 바로 앞에 위치한 생탄 거리는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들과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로 무척 북적였다. 마음같아서는 나도 근사한 초상화를 한 점 부탁하고 싶었지만 막상 나의 얼굴을 보면 기운이 빠질 거 같아서 이내 포기하였다.
"퀘벡 시티를 세운 프랑스의 아버지!"
샤토 프롱트낙 바로 앞에 자리한 다름 광장에는 퀘벡 시티의 초석을 세운 사무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서 있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28명의 프랑스 사람들과 함께 퀘벡 시티에 정착하였다. 이때부터 퀘벡 시티는 북미에서 프랑스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지금도 퀘벡 주의 주도는 대도시인 몬트리올이 아닌 퀘벡 시티이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호낼 내부!"
샤토 프롱트낙은 현재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페어몬트의 계열 호텔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국제적인 규모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특히 각국의 정상 뿐만 아니라 연예인, 스포츠맨 등 다양한 계층의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다 보니 내부 구경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숙박하기에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다.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로맨틱한 멜로디를 정신없이 듣다 보니 어느새 다름 광장에 밤이 찾아왔다. 무언가에 이끌린듯 나도 모르게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한국에 있는 여친님에게 전화를 걸어 달콤한 사랑의 멘트를 속삭였다.
"자기! 나 안 보고 싶어?"
"응! 별로!"
"........."
퀘벡 시티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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