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가 한창인 오피스텔!"
주말을 맞이하여 참으로 오랜만에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대청소의 핵심은 다름아닌 컴퓨터 책상이었다. 평소 온갖 문서와 서적, 간식 그리고 전자제품들로 가득한 컴퓨터 책상은 그야말로 뉴욕 맨해튼의 할렘가 뒷골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법지대였다.
특히 키보드 선, 마우스 선, 아이폰 충전 케이블, 카드 리더기, 배터리 충전기 등 온갖 전선들이 난무하는 책상 위는 방금 올려둔 휴대폰도 쉽사리 집어들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다. 그러던 와중 구세주와도 같은 녀석들이 도착하였다. 사실 이번 대청소를 하게끔 나에게 결정적인 동기부여를 해준 녀석들이기도 하다.
"안녕! 우리는 로지텍 무선 솔라 키보드 K750과 애니웨어 마우스 M905라고 해!"
도착한 선물은 다름아닌 키보드, 마우스, 웹캠 등 PC 주변기기로 익숙한 로지텍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였다. 무엇보다도 로지텍은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 그리고 묻지마 새제품 교체 A/S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하고 있으며 나 역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동안 사용한 로지텍 마우스만 족히 열 개는 넘을 정도이다.
"2012 소비자 제품 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무선 솔라 키보드 K750"
먼저 로지텍 무선 솔라 키보드 K750부터 설치하기로 하였다.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당당히 소비자 제품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특히 이번 수상은 컴퓨터 부문 3000여 후보 제품들 중 최종 선정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다.
무선 키보드나 무선 마우스 등 무선 관련 제품들은 대부분 USB 수신기를 통해 작동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선이 없는 대신 자체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가 필수이다. 하지만 무선 솔라 키보드 K750은 배터리마저도 자체적으로 해결해버린 놀라운 능력을 지닌 제품이다.
"배터리의 비밀은 키보드에 내장된 솔라 패널!"
로지텍 무선 솔라 키보드 K750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키보드 상단에 내장되어 있는 솔라 패널이다. 이처럼 솔라 패널을 이용하여 빛만 있으면 어디서도 자체적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햇빛처럼 강렬한 빛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제 방전 걱정은 그만!"
실제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일반적인 형광등 불빛만으로도 충분하였다. 게다가 전혀 충전을 할 수 없는 암흑 상태라 할 지라도 3개월 동안이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마저도 안된다면 모니터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충전하면 될 테니 말이다.
"이보다 얇은 순 없다!"
건전지같은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두께가 얇아졌다. 7.5mm의 얇은 두께로 탄생한 스타일리시한 흑백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로지텍 특유의 인커브 키의 오목한 키 캡 설계를 통해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하였으면 장시간 동안 사용하여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사실 처음 보았을 때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키 캡이 다소 작은 거 같아 오타가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오히려 더욱 정교한 타이핑이 가능하였다. 다만 엔터 키가 작은 점은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마치 궁서체를 보는 듯한 한글 프린팅을 아직도 제작한 디자이너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은 로지텍 제품치고는 다소 비싼 편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판매가는 12만 9천원이었다. 물론 최저가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다면 1, 2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단 정식 수입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행 수입품을 구입하게 되면 로지텍이 자랑하는 묻지마 새제품 교체 A/S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디라도 좋다!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
다음으로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휴대용 파우치가 기본 동봉되어 있어 휴대가 용이한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를 설치하였다. 이 제품 역시 무선 USB 수신기를 통해 작동되기 때문에 별다른 설정없이 USB 수신기를 컴퓨터 본체에 꼽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식 프로그램을 설치하여야만 제대로된 마우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꼭 설치하도록 하자. 또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을 무선 USB 수신기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로지텍이 자랑하는 초소형 Unifying 수신기!"
무선 USB 수신기를 보면 주황색 바탕에 별모양 같은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설치한 무선 솔라 키보드 K750의 USB 수신기에서도 같은 모양의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었다.
이는 로지텍의 신기술인 유니파잉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무선 Unifying 수신기로 최대 6개의 장치를 페어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제 하나로 족하다!"
고로 유니파잉 수신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컴퓨터 본체에 단 하나의 USB 포트를 키보드, 마우스, 터치패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USB 포트를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용법은 유니파잉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위 그림에서처럼 모든 것이 자동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알짜배기 버튼!"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M905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기본 스타일이며 5버튼과 휠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나는 인체공학적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결코 어울리는 문장은 아니지만 튜닝의 끝은 언제나 순정이라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다.
"놀라운 응용프로그램 전환기!"
휠 아래 위치한 버튼은 응용 프로그램 전환기로 클릭을 하면 현재 열려 있는 창들이 한 화면에 모두 나타난다. 빠른 창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인 점은 놀라웠으나 나는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는지 본능적으로 작업표시줄로 직접 클릭하였다. 아마 앞으로도 쓸 일은 크게 없을 듯 하다.
대신 앞으로, 뒤로가기 기능이 설정된 엄지 손가락 쪽에 위치한 두 개의 버튼과 휠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은 마음에 쏙 들었다. 모니터 화면보다 넓은 사진, 문서 작업을 할 때 휠 버튼 하나로 상하좌우 스크롤이 가능하여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버튼 설정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기에 무한한 자유도를 선사하고 있다.
"유리 위에서도 작동하는 다크필드!"
"6개월 동안 사용가능한 배터리!"
총 두 개의 AA사이즈 건전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교한다면 제법 무거운 편이다. 대신 약 6개월 가량 배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배터리를 하나만 넣어도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 기호에 따라 무게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애니웨어 마우스 M905 역시 비싼 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출시가는 10만 9천원으로 최저가 사이트에서는 약 7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기존 무선 마우스가 2, 3만원 대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비싼 감이 없지 않다.
결국은 개인의 만족이다.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성능을 선호하는 사람,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는 사람 등 저마다의 이유로 수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고로 나는 만족한다! 그것도 아주 열렬히 말이다!
'가츠의 리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최고의 웹 브라우저는? 아이폰 돌핀브라우저 어플리케이션 사용기 (59) | 2012.02.07 |
---|---|
한국프로야구단 시리즈, 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 (69) | 2012.02.02 |
설맞이 올레내비 1주년 특급 이벤트, 순금과 스마트폰을 노려라! (60) | 2012.01.11 |
김명곤의 세상사는 이야기, 꿈꾸는 광대 (59) | 2012.01.05 |
교통카드와 선불카드, 올레클럽이 하나로 뭉쳤다! 아이들 용돈카드로 적합한 Bef카드 (49) | 201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