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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손! 훈련을 마스터한 말티즈 강아지 꼬미

가츠와 꼬미이야기 2011. 12.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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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 의자 밑에서 자지 말랬지!"

밀린 작업을 하느라 한참을 책상에 앉아 있었다. 문득 사랑스런 나의 말티즈 강아지 꼬미가 생각나서 방 안을 둘러보았는데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또 이상한데 기어들어갔나 싶어 애타게 꼬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발바닥이 급 간지러워졌다. 깜짝 놀라 발 아래를 보니 꼬미가 신나게 나의 발바닥을 핥고 있고 있었다.

아마 내가 작업하는 동안 심심했는지 혼자 놀다가 의자 밑으로 와서 잠이 들어버렸나 보다. 마냥 내가 좋다고 온 녀석을 혼낼 수도 없어 살짝 들어 제 집으로 옮겨 놓았다.



"왜 강아지는 구석을 좋아할까?"


다시 작업을 하다 꼬미가 잘 자고 있는지 궁금해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침대와 책장 사이 틈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처럼 강아지들은 대개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 구석진 공간을 좋아한다. 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해 구석진 공간을 찾아 들어가거나 아니면 그냥 아늑한 느낌 자체가 좋아서 들어가기도 한다. 꼬미의 경우에는 후자에 가까운 거 같다.


하지만 나도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면 거짓말같이 일어나 제 집으로 들어가서 잠을 잔다. 그러나 요즘에는 침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여 만날 올려달라고 땡깡을 부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저도 침대에 올라가면 안되나요?"


"응! 안돼!"


"크릉크릉!"




"저도 같이 먹으면 안되나요?"


"응! 안돼!"


"크릉크릉!"




"삐뚤어질테다!"

어느덧 태어난지 4개월차에 접어든 꼬미, 슬슬 장난기가 발동하고 호기심이 극도로 왕성할 때이다. 처음 보는 물건이나 소리를 들으면 기필코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이 시기가 향후 강아지의 성격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특히 강아지는 서열을 중시하기 때문에 주인을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게 두어서는 곤란하다. 아무리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하여도 잘못하였을 때는 확실하게 혼을 내주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때리면 곤란하지만 말이다.

또한 이 시기 때부터 복종훈련을 비롯하여 기본적인 명령어 훈련이 가능하다. 강아지마다 품종마다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훈련을 하다보면 하나 하나 새로운 스킬을 익히게 된다.



"꼬미! 손 주세요!"


"아빠! 밥 주세요!"


"어쭈! 똑바로 안해! 껌 안준다!"


"앙앙!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치! 잘한다!"


요즘 한창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앉아와 손이다. 사실 훈련 난이도라고 말할 것도 없다. 그저 간식이나 사료를 가지고 몇차례 지시만 하였는데 곧잘 했다. 사실 꼬미가 처음 키우는 강아지다 보니 좀처럼 감이 잘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배변훈련은 오피스텔에 데려온지 이틀만에 마스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음 훈련은 기다려와 엎드려를 생각하고 있는데 앉아와 손에 비하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거 같다. 오늘은 글을 쓰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꼬미 자랑 뿐인 거 같다. 확실히 요즘 꼬미를 키우면서 나도 모르게 딸바보가 되어가는 거 같다. 끝으로 앉아와 손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위풍당당 꼬미 영상을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다.





그나저나 뻗친머리는 어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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