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판교까지 불과 15분!"
최근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인해 판교에서 강남까지 소요시간이 불과 1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동안 광역버스나 분당선의 경우 소요시간이 40분이나 넘게 걸리다 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시원하게 질주하는 신분당선을 타고 도착한 곳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우는 판교역이었다. 그나저나 판교역까지 발걸음을 한 까닭은 다름아닌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안철수연구소로 집들이 오세요!"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가장 다니고 싶은 직장 1위에 선정된 안철수연구소는 16년만에 첫 사옥을 마련하고 판교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최근 안철수 원장이 1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많은 이들에게 찬사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철수 원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존경받는 1인으로 만들어 준 시발점이자 사이버 세상의 국방부라 불리우는 안철수연구소, 지금 바로 만나보자!
"삐이이! 삐이이!"
"님하 뭐하셈?"
"보안 체크 중입니다!"
"..........."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구내식당!"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지하에 위치한 안철수연구소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A, B 2가지 코스 중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맛볼 수 있었다. 이 날은 동태매운탕과 나물비빔밥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몇 번의 고민 끝에 나물비빔밥으로 결정하였다.
식사를 하는 내내 맛도 맛이었지만 구내식당의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마치 없던 창의성도 마구마구 생길 것 같은 기분이랄까?
"먼 길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실의 박근우 팀장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철수연구소의 간략한 연혁과 소개를 해주었다. 원래 김홍선 대표와 함께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작스런 부고 소식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며 무척 안타까워 하였다고 한다.
김홍선 대표는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네티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업가로 익히 알려져 있었기에 나 역시 그를 만나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대신 저희가 있잖아요!"
박근우 팀장과 김성철PM은 집들이 행사에 참석한 인원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나누며 안철수연구소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해주었다.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데 특히 해커와 관련된 부분이 인상 깊었다.
365일 내내 해커가 만든 바이러스와 맞서 싸워야 하는 안철수연구소는 해커로 인해 울고 웃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쁜 해커보다 착한 해커가 훨씬 많다며 때로는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천재적인 해커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요?"
"연봉협상부터 들어가야죠!"
역시 해커는 해커가 제일 잘 아는 법이다. 기상천외한 우회로를 통해 침투하는 해커들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뛰어난 방어태세를 마련하여야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해커들의 1순위는 단연 안철수연구소이다. 안철수연구소을 뚫으면 곧 대한민국을 뚫은 것과 동일시 되는 분위기이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차례 이상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안철수연구소는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이는 자칫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기에 국내 어떠한 기업보다도 사내 복지환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였다.
"절대 연출 아님!"
실제로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휴게실과 편의시설로 무장되어 있었다. 각 층마다 마련되어 있는 고가의 안마기는 물론이고 카페테리아, 하늘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직원들의 휴식시간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었다. 갑갑한 사무실이 아닌 휴게실에서 연구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2층에 위치한 오픈 라운지 개념의 카페!"
특히 건물 2층에는 직원,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었다. 직원들의 경우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내심 부러웠다.
"자고로 쉴 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근데 퇴근은 언제 하세요?"
"아나! 급 슬퍼지잖아요!"
"대한민국 사이버 세상을 지켜라!"
수십 대의 모니터와 컴퓨터가 꺼지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 이 곳은 안철수연구소의 핵심 시설인 보안관제센터이다. 디도스 등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네트워크 공격을 실시간 감시하고 보호하는 곳이다. 만약 이 곳에 물질적인 피해로 인해 파괴된다면 어떻게 될까?
다행히 보안 업무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하였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이 같은 보안서버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이 피해를 입는다고 하여도 우회로를 통해 즉각 다른 서버가 작동되어 보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기업!"
우리나라에게 기업들은 특히 대기업들은 항상 욕을 먹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안철수연구소를 욕하는 사람은 지금껏 단 한명도 만나보지 못하였다. 오히려 칭찬을 하면 하였지 말이다.
이처럼 안철수연구소는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와 하나되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바이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가츠의 여행이야기 > 대한민국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단지로 변신하는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 (40) | 2011.12.08 |
---|---|
선녀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 (53) | 2011.12.07 |
아이들과 가볼만한 추천 현장체험 학습장, 영흥도 에너지파크 (48) | 2011.11.08 |
비밀의 정원을 거닐다! 영흥도 꾸지나무 (62) | 2011.11.07 |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 영흥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40) | 2011.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