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영흥도를 있게 해준 영흥화력발전소!"
과거에는 뱃길로만 방문할 수 있었던 영흥도가 지금은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통해 누구나 편하게 오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문득 작은 섬에 불과한 영흥도에 어마어마한 거금을 투자하면서까지 다리를 놓은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 해답은 영흥도 남쪽에 위치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십여 년 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의 합작품인 영흥화력발전소를 보다 원활하게 건설하기 위해 지금의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놓여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영흥도는 대부도, 선재도와 더불어 수도권 시민들의 멋진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전력공급의 메카!"
영흥화력발전소는 현재 4호기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 전력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추가로 5, 6호기가 2014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었고 향후 7, 8호기까지 준공이 완료되면 수도권 전력공급의 40%를 책임지게 된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풍력 발전 기술을 자랑하고 수출하기 위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풍력 발전 단지도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발전소 내부는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하였다.
"영흥화력본부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에너지파크!"
하지만 크게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영흥화력발전소 바로 앞에는 영흥화력본부 홍보전시관인 에너지파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파크는 발전소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기와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주민에게 보다 나은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전시체험관이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의 시각에 맞춰 전기의 생성 원리와 생산과정 등 평소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역학이론 등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서 보다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훌륭한 현장학습체험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보다 훌륭한 현장체험 학습공간은 없다!"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에너지파크는 10가지 테마로 구성된 옥외 전시장과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이 완벽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전기에너지 체험관인 전력홍보관에서는 전기와 신재생에너지의 생성원리와 활용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각종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문화교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영화, 연극, 콘서트 등 문화예술공연을 상영하여 평소 도시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기의 모든 것!"
홍보관 내부에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배려한 듯한 아기자기한 전시물들이 가득하였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흥미를 가지며 전기의 생성 원리와 생산 과정을 배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린이 테마파크가 따로 없다!"
특히 석탄이 발전설비를 거쳐 전기로 변신하는 과정을 마치 놀이터에서 놀듯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이 밖에도 홍보관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퀴즈게임과 3D 입체 영상관, 김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샵 등 흥미로운 아이템이 가득하였다.
"이 모든 것이 무료!"
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에너지파크는 입장요금마저도 무료이다. 단 가이드 투어의 경우에는 예약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자유관람은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지 않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에너지파크 홈페이지(https://www.e-par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전 신나요!"
에너지파크 앞마당에 조성되어 있는 진짜 놀이터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서해바다를 마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덩달아 나까지 상쾌해졌다.
"여기 완전 좋은 거 같아!"
"응응!"
"우리 또 놀러오자!"
"응응!"
"세계 최초이자 최장의 해상 송전 선로!"
어느새 영흥도의 저녁이 찾아오고 있었다.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는 다시 영흥대교를 건너 선재도로 넘어갔다. 사실 곧바로 대부도를 통해 육지로 나갈려고 하였으나 문득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다는 영흥화력발전소의 초대형 해상철탑이 보고 싶어 부랴부랴 운전대를 측도 방향으로 틀었다.
사실 물 때만 맞았으면 영흥면의 숨은 진주로 알려진 측도도 방문였을 텐데 이미 만조 때인지라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바닷속 깊이 잠겨 있었다. 측도까지 길게 이어진 전봇대만이 이 곳이 길이었음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대신 짭조름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물 위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해상철탑과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며 짧은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본 글은 인천관광공사로부터 저작권료를 지원받고 작성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다시 찾아와야 할 이유가 생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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