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를 타고 떠나는 유럽여행,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최적의 교두보는?"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항구도시로 예로부터 핀란드 최대의 수출입항으로 성장하여 왔다. 특히 바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최단 코스로 핀란드 국영항공사인 핀에어의 대표적인 경유지이기도 하다.

아시아와 북유럽간 최다 항공 노선을 자랑하고 있는 핀에어는 현재 핀란드 내 20여개 도시를 포함하여 유럽 60여개 도시와 아시아 10개 도시를 동시 취항하고 있어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두 날개가 되어 준다.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핀에어!"

1923년에 첫 운항을 시작한 핀에어는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어떤 항공사보다도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최적화된 환승 프로그램은 서울을 떠나 헬싱키에 도착한 후 다음 목적지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시켜 주고 있어 경비 뿐만 아니라 시간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가자 유럽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 및 출국심사를 모두 마치고 비행기를 탑승하면 헬싱키까지 약 10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핀에어는 오전 11시 2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같은 날 오후 2시 25분에 헬싱키 반타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고로 최종 여행지로 다시 한번 환승을 한다고 가정하여도 같은 날 오후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다. 이는 시차 적응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여행 계획을 짜는데 있어도 무척 편리하다.

"만약 핀에어를 타고 여행을 간다면 어디를 가장 가보고 싶나요?"

"파리? 로마? 프라하? 취리히?"

"딱 한 곳만 정해봐요!"

"그럼 무조건 바르셀로나요!"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뜨거워지는 도시!"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당시 국민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 할머니댁에서 잠시 머물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시골집의 고물 텔레비전 화면에는 몬주익의 가파른 언덕길을 박차고 나가는 한 남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클로즈업 되고 있었다. 죽을 힘을 다해 뛰어가는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그는 바로 황영조 선수였다. 결승점을 통과한 순간 나도 모르게 고사리 같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그 해 무더웠던 여름은 나에게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가슴 깊이 각인시켜 주었다. 

"이제는 축구이다!"

최근 꼭 챙겨보는 축구경기가 하나 있다. 박지성이 출전하는 맨유전도 아니고 국대전도 아니다. 그건 바로 세계 최강의 격돌,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이다. 누가 뭐래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세계 최고의 명승부이기 때문이다.

사실 재작년까지만 하여도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호날두를 무척이나 좋아하였다. 하지만 작년 남아공 요한네스버그에서 메시의 신들린 플레이를 직접 보고 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자연스레 그의 소속팀이 있는 바르셀로나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고 어린 시절의 기억과 더불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

"바르샤는 나의 모든 것!"

또한 여친님의 무한 바르샤 사랑도 한 몫 하였다. 항상 신혼여행으로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리는 엘 클라시코를 데려가 주는 남자라면 무조건 결혼을 하겠다고 할 정도로 열성팬이다. 가끔은 훌리건 같기도 하여 무섭기도 하다.

"핀에어 코리아의 로컬 히어로는?"

글을 작성하다 문득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하였다. 핀에어는 전 세계적으로 로컬 히어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물을 선정하여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 선수였다.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닌 차두리 선수야말로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짧은 시간에 잇는 핀에어을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광고 모델이 아닌가 싶다. 

끝으로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여친님과 함께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서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세계 최고의 축구경기장으로 불리우는 누캄프에서 엘 클라시코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다.

기다려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