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형 퍼펙트 맨으로 거듭나는 방법!"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갓 나온 따끈따끈한 책을 선물받았다. 책 제목을 유심히 들어다 보다 문득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중년은 과연 몇 살을 의미하는 걸까?
사전적 의미로는 마흔살 안팎의 나이 또는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는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고로 이제 갓 서른살이 되는 나를 타켓으로 한 책은 분명 아니었다.
"저기요! 누가봐도 아저씨는 중년이거든요!"
"아직 파릇파릇한 내가? 꽃중년이라고?"
"왜 이러세요! 그냥 중년이거든요!"
".........."
"으음!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구나!"
특히 요즘 들어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왕년의 이기자 용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전역 후 규칙적인 식생활은 온데간데 없고 마치 한국에서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 마냥 철저하게 미국 현지 시간에 맞춰 지내고 있었다. 물론 먹는 음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런 나에게 꽃중년 프로젝트는 작금의 현실을 반성하고 각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들로 가득 담겨져 있었다. 그럼 이처럼 유익한 책을 선물해준 지인부터 소개하도록 하겠다.
"깜신의 작은 진료소를 운영 중인 의사 김종엽!"
꽃중년 프로젝트의 저자는 블로거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깜신 김종엽이다. 한창 나의 블로그에 빡세게 유쾌하게 겁나게 발랄한 군대이야기를 작성할 무렵 혜성처럼 나타나 어려운 의학 상식들을 알기 쉽고 재밌게 이야기 해줌으로써 네티즌들의 큰 호응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 상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기란 무척 힘이 들 법도 한데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며 네티즌들의 건강을 앞장서 책임지고 있다. 특히 블로그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누구나 편하게 다가가서 자유롭게 그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약장수로 변신한 깜신!"
그래서 그는 양질의 건강 정보를 최대한 재미있게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또한 의사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100% 확신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항상 마지막 순간에는 환자의 몫이라고 떠넘기는 경향이 짙기에 이 책에서 만큼은 그동안 환자들에게 떠넘겼던 고민스럽고 불편한 선택의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마치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수 마냥 최선의 건강법과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깜신은 고민해결사?"
그는 딱딱한 목차 대신 꽃중년 1주차, 2주차, 3주차 등 시간에 따라 아저씨에서 아름다운 남자로 변신할 수 있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중년 남성들의 대표적인 고민인 탈모, 피부, 담배, 치아, 운동 등 전 분야에 거쳐 총망라되어 있는 내용들은 마치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그와 직접 진료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뛰어난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다.
위 사진에서처럼 중년 남성의 고민 상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가 알려주는 처방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고 있다. 물론 어떤 부분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초상식일 수도 있으나 전혀 듣도 보고 못한 새로운 정보들이 책 곳곳에 숨어 있었다.
"역시 안 씻는 게 낫구나!"
"아저씨! 디질래요?"
또한 평소 알쏭달쏭하였던 궁금증이나 확신할 수 없었던 건강 상식들을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결정적으로 분명 아직 중년이 아닌 나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들이 연이어 나오다 보니 좀처럼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나아가 아저씨가 아니라고 철저하게 부인하고 있는 나 뿐만 아니라 아버지, 동생에게 추천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이 시대 남성의 고민들을 낱낱히 파헤쳐 해결해주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항상 새해 타령만 하며 그간 못 지켰던 약속들을 미루고 새롭게 다짐하기 일쑤이다. 나 역시 작년 연말에 한 약속들을 어김없이 올해도 더욱 다부진 각오로 다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름다운 꽃중년 아니 꽃청년이 되기 위해 그가 들려준 이야기를 성실히 따라해 봐야겠다.
끝으로 멋진 책을 선물해 주신 깜신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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