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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재즈가 울려 퍼지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한창인 대구, 대회기간에 맞춰 도심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변신하였다. 그 이름하여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다. 예술이 흐르는 거리, 꽃피는 예술정원, 상상의 숲, 몸짓극장, 명품국악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대구를 찾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명품 도심문화행사였다.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을 무료로 만날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등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공원과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100여개의 출연팀이 참가한 세계인의 음악축제이다.
사실 세계인의 음악축제라고하면 단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에서 매년마다 개최되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을 빼놓을 수 없다. 작년까지만 하여도 직접 내려가서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담곤 하였는데 아쉽게도 올해는 사정상 참가할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 아시아팀의 공연을 이 곳 대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여 무척이나 반갑고 설레였다. 게다가 비싼 입장료을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 여름밤의 음악축제!"
동성로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공원에 들어서니 벌써 재즈밴드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가장 매력은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 팝, 대중가요, 퓨전음악 등 평소에는 좀처럼 한자리에서 접하기 힘든 장르의 음악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꺄르르! 완전 신나요!"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이하여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은 무엇보다도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유쾌한 놀이마당이었다. 신나는 음악소리에 맞춰 연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흥겨워보였다.
"취재 중인 기자마저도 박수치게 만드는 음악의 마력!"
어느새 밴드의 멋진 재즈공연이 끝이 나고 다음 순서로는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온 댄서의 전통공연이 시작되었다. 전통공연인 레코가 시작되었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드미컬한 댄스!"
아프리카 댄스에는 멜로디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격렬한 몸짓과 리듬만이 존재할 뿐이다. 어떻게 보면 무척 난해하고 모호한 공연일 수도 있겠지만 아프리카인들의 생활상을 그려본다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듯 하다.
아프리카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행위 중 하나가 바로 그들만의 종교 의식이다. 그리고 종교 의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몸짓, 그 몸짓이 지금의 아프리카 댄스로 변형되어 온 것이다. 그렇게 눈 앞의 댄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춤사위로 우리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날...날았어!"
"에이! 오빠도 왕년에는 날아다녔거든!"
"우와! 곰이 말도 하네!"
"........."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몽골음악!"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알탄 우라그(Altan Urag),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녔던 몽골 제국을 건국한 칭기즈칸의 핏줄, 즉 황금 혈통이라는 뜻을 지닌 몽골 전통 공연단이다. 하지만 이들은 몽골의 전통 악기와 음악에 과감히 락을 접목시켜 현대적인 감성을 더하였다.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알탄 우라그의 무대!"
처음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그들의 공연을 보니 너무나도 매끄럽고 조화로웠다. 현재 이들은 몽골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일등 공신으로 최근에는 후지 락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도 하였다.
이처럼 음악이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놀이이다. 나아가 음악은 국경을 초월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제공용어이기도 하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뮤지션과 청중일 지라도 멜로디를 통해 희노애락을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름밤은 더욱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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