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인천 외곽에 위치한 이름 모를 공터!"
지난 주말 인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201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3년만에 인천관광공사가 주관사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시내버스 등이 심야 연장운행을 하거나 대폭 증편되어 접근성이 대폭 유리해졌다.
"3일동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레스 팔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유래는 인천광역시가 지난 90년 후반부터 내세워왔던 신도시전략 펜타포트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국제적 허브시티,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포부가 담겨져 있다. 신도시전략의 주요 포트는 공항, 항만, 정보, 비즈니스, 레저이다.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기기에 앞서 취재 임무를 부여받았기에 프레스 팔찌부터 냉큼 수령받았다. 사실 마음같아서는 아예 3일동안 캠핑을 하며 모든 무대를 즐기고 싶었으나 스케쥴이 맞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이벤트!"
축제장 안으로 입장하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이 바로 먹거리 부스이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경우 그 흔한 VIP석은 커녕 앉을 수 있는 좌석 하나 없기에 공연 내내 서서 즐겨야 스탠딩 공연이다. 물론 멀찌감치서 돗자리 깔고 편안하게 즐겨도 상관없다.
어쨌든 과도한 에너지가 요구되기에 공연 전 든든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부스마다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재미와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는 딱히 정해진 규칙이나 경계가 없다. 남녀노소를 떠나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어울려 친구가 될 수 있고 각자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아무리 자유분방한 축제라고 하지만 지킬 것은 확실하게 지켜줘야 한다. 사실 락 페스티벌이다 보니 20, 30대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행사장에는 의외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많이 보였다. 겨우 걸음마를 뗀 꼬꼬마 친구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이 곳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였다.
"일탈을 꿈꾸는 그들!"
"그나저나 이 놈의 비는 도대체 언제 그치는거야!"
원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진흙탕에서 장화를 신고 놀기로 유명하였지만 올해부터는 나름 잔디가 깔려있는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그래도 어김없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바닥은 금세 진흙탕으로 변하였다. 이대로 계속 비가 온다면 공연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기우에 불과하였다.
"내가 태양이다!"
인기그룹 빅뱅의 태양과 GD&Top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드렁큰타이거, 미스에이, 장재인 등 대중적인 가수를 비롯하여 부활, 노브레인, 봄여름가을겨울 등 락을 대표하는 노장 뮤지션들까지 총 출동하였다.
해외 뮤지션으로는 뉴메탈의 지존이라 불리우는 콘(Korn)과 캐나다 펑크록 밴드인 심플 플랜(Simple Plan) 등 총 60여팀이 참가하여 3일동안 인천을 뜨겁게 달궈주었다. 이처럼 화려한 출연진 덕분인지 이미 공연 티켓은 모두 완판되었다고 하였다.
"위험해! 사다리 줄게!"
"취재열기마저 훈훈하구나!"
"대신 사진을 다오!"
"..........."
"빅뱅 나왔는데 가까이서 안 봐?"
"괜찮아! 자기만 있으면 돼!"
"에이! 빅뱅 완전 좋아한다메
"내 눈에는 자기가 빅뱅인걸!"
"..........."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그녀!"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공연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통해 공연 간 쉬는 시간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할리 데이비슨, 토요타, 코카콜라, 카스 등 스폰서로 참가한 기업들도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도 할 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자고로 도시락은 야외에서 먹어야지 말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공연장에는 어둠이 깔렸다. 막 소나기까지 내린 상태라 정말 미치도록 꿉꿉하였지만 오히려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꿀맛같은 도시락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남은 무대를 기다렸다. 이제 드렁큰 타이거를 만날 시간이다.
"더위에 지친 자! 나에게 오라!"
"헐! 늦었다!"
이 후 무대부터는 프레스존이 허용되지 않았기에 관중들과 함께 어울려서 공연을 즐겼다. 비록 무대 위의 주인공은 가까이서 촬영할 수 없었지만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신나게 놀 수 있었기에 내심 바라던 바였다.
"와우! 윤미래다!"
타이거JK에 이어 윤미래까지 무대에 나타나자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열정적인 부부답게 그들은 예정된 시간을 훨씬 초과하며 무더운 한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었다.
관중들 역시 음악에 몸을 싣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 신나게 슬램을 하는 사람, 목 터져라 외치는 사람, 자신만의 화려한 스탭을 밟는 사람 등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세계 최고의 락커로 변신하였다.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진행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고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도시 인천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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