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데이트의 추억, 이제 3D로 간직하자! LG 옵티머스 3D

"어쩜 매일같이 비가 올까?"

"후훗! 난 우산 있지롱!"

"비닐우산은 약하지 않아?"

"그래도 오빠가 사준 거잖아!"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로 인해 여친님은 매일같이 우산을 들고 다녔다. 언제부터인가 약해 보이는 비닐우산만 들고 다니길래 물어보니 일전에 내가 사준 거라며 마냥 좋아하였다.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말이다. 싸구려 비닐우산도 소중하게 간직하는 그녀, 어찌 사랑스럽지 않은가?

"미션! 사랑스런 그녀를 행복하게 하라!"

다음날,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선물받은 예쁜 엽서를 챙겨들고는 그녀와의 데이트를 하러 오피스텔을 나섰다. 가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 작은 선물도 준비하였다.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약소하지만 나름 오랜만에 준비하는 거라 무척 설렜다.

사실 최근 연달아 약속을 펑크내고 챙겨주기는 커녕 오히려 바쁘다는 핑계로 만날 짜증만 부린 못난 남자친구였다. 어찌보면 반성하는 의미의 선물이기도 하였다. 아무쪼록 그녀가 마음에 들어야할 텐데 말이다. 오늘따라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리 더디기만한 지 모르겠다.

"어머 엽서네! 왠일이야!"

"튤립 사진을 보니깐 자기 생각이 나더라고!"

"역시 가르친 보람이 있어!"

예쁜 튤립 엽서를 받은 여친님은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거리며 좋아하였다. 자고로 선물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방에서 냉큼 선물을 꺼내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우와! 이건 뭐야?"

"오빠의 마음이란다!"

딱 봐도 우산인데 그녀는 마냥 모르는 척 이리저리 흔들어 보며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였다. 사실 지난밤 그녀가 한 말이 떠올라 예쁜 우산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문제는 내가 고른 디자인이었다.

"예쁘다! 우리 오빠 짱이네!"

"마음에 들어?"

"응응! 완전 마음에 들어!"

"뭐 이 정도쯤이야!"

"나날이 발전하고 있군!"

"그럼 누구 남자친구인데!"

"타임! 소중한 추억은 3D로 간직해야지!"

원체 미적감각이 부족하였기에 내심 내가 고른 우산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하였는데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내가 고마웠다.

문득 요즘 한창 체험 중인 옵티머스 3D의 광고 카피가 떠올라 냉큼 꺼내들고는 3D 사진을 촬영하였다.

"소중한 추억을 그대로 담아 3D로 간직하다!"

3D 사진을 일반 모니터로 표현할 방법이 없어 위와 같이 작업해 보았다. 실제로 옵티머스 3D로 보면 3차원 입체영상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사실 아직은 3D 사진과 영상이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꼭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분명 가까운 미래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우 당연하단 듯이 즐길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처럼 3D 컨텐츠를 제작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옵티머스 3D를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3D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틈나는대로 만들어 놓는 것도 무척 좋을듯 하다. 언젠가는 소중한 추억이자 중요한 자료가 될테니 말이다.  

"예쁘게 찍어주세요!"

"그렇지! 우산으로 가리면 더 예뻐!"

"우씨! 죽을래! 가져와봐!"

"진짜 볼 때마다 신기해!"

여친님은 매번 3D 사진을 볼 때마다 놀라워 하며 신기해 하였다. 처음 옵티머스 3D를 체험할 때만 하여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무안경 방식의 3D 스마트폰은 분명 매력적인 아이템이었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항시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 수록 낯설기만 하였던 3D도 매우 당연한 기능으로 여기며 즐길 수 있었다. 이처럼 옵티머스 3D는 기존의 2D 뿐만 아니라 3D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도전이자 발전인 셈이다.

끝으로 촬영에 적극 협조해주신 여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만약 우산을 분실할 시 국물도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