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달콤한 추억이 있는 곳!"
실로 오랜만에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한 매드포갈릭을 찾았다. 이름에서처럼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인 마늘과 이탈리안 요리가 접목된 매드포갈릭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맛을 떠나 이 곳은 나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 여름, 여친님께서 경주 촌놈이었던 나를 데리고 방문하여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사주신 곳이기 때문이다. 연애 초창기만 하여도 밥값은 남자가 내야 된다는 사실을 뿌리 깊게 실천하는 나의 마인드를 바꿔준 여친님께 다시 한번 무한 감사드리며 이 날은 그녀를 두고 혼자 방문하였다.
"엘지 더블로거 9월 정기모임!"
엘지 더블로거는 매월 한 차례 서울 전역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최신 IT 정보와 신제품, 사는 이야기 등을 공유하며 친목을 단합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모임인지라 과연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나올까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았다.
참고로 나는 25명의 블로거 중 아니 LG 관계자까지 포함하여도 가장 막내이다. 분명 외모로만 본다면 중간 보스급인데 말이다. 덕분에 항상 과분한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따뜻한 정을 듬뿍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
"이기자! 오늘은 지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씻고는 와야지?"
"........."
송틀러로 추앙받고 있는 송근영 과장은 더블로거의 행보관 같은 존재이다. 그를 보고 있노라면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애환과 희망, 사랑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깔끔한 일처리를 자랑하는 동시에 거침없이 새벽까지 달려주는 열혈 포스, 그리고 절대 귀소본능을 발휘하는 따뜻한 가장의 모습까지 진정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퀴티 매니아를 위한 옵티머스 Q2"
이 날은 최근 출시된 옵티머스 Q2와 한창 개발 중인 옵티머스 LTE가 공개되었다. 하지만 옵티머스 LTE는 추후 정식 발표회를 가질 예정인 지라 철저하게 배제하였고 예전부터 마음에 쏙 담아둔 옵티머스 Q2를 집중적으로 촬영하였다. 참고로 쿼티는 휴대폰에 작은 키보드가 딸려있다고 생각하면 한결 이해하기 쉽다.
"이 것은 간지다!"
평소 실용성보다 뽀대를 중시하는 나에게 옵티머스 Q2는 정말 퍼펙트한 녀석이었다. 최신 OS인 진저브레드가 탑재되었으며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의 4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하지만 같은 4인치 디스플레이라도 퀴티는 급이 다르다. 쿼티 자판을 통해 모든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다 넓게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옵티머스 Q2"
실질적인 성능 향상은 물론이고 가로 슬라이드 형태의 쿼티 자판을 결합하였음에도 전체 두께 12.3mm, 무게 147g으로 무척이나 얇고 가볍다. 특히 기존의 옵티머스 Q보다 두께 2mm, 무게 10g을 줄여 국내 판매 중인 동일 제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 시장에서 쿼티 스마트폰인 인라이튼이 출시하였다. 대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네티즌들에게 가장 크게 욕을 먹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보다 외국의 제품을 더욱 신경써서 관리하고 고급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에서 먼저 급이 다른 하이엔드급 고성능 옵티머스 Q2를 출시함으로써 쿼티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낱낱이 파헤쳐 주마!"
더블로거의 대다수는 냉정한 IT블로거들이기에 신제품이나 신기술이 공개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폭풍 갈굼과 질책, 건의사항이 이어진다. 이 순간만큼은 제 아무리 송틀러라 하여도 작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옵티머스 Q2는 전반적으로 모두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참고로 옵티머스 LTE의 경우에는 마지막 출시 순간까지 좀 더 지켜보아야 될 듯 하다. 성능, 디자인은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기존에 출시된 제품과의 경쟁에서 필승할 수 있는 독창적인 카드 한 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는 더블로거들의 개성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 날은 딱히 정해진 주제가 없었으며 평소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사실 이런 건 막내인 내가 솔선수범하여 나서야 하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는 블로그에서만 재밌기 때문에 꾹 참았다.
"이보다 유쾌할 순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정기모임, 다들 한 달을 어떻게 참고 버티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자주 볼 수 없기에 더욱 그런게 아닐까 싶다.
벌써부터 다음 정기모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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