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무도 없어!"
국방부를 지나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올라가는 길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였고 역시나 포토존은 텅텅 비어 있었다. 불과 몇 분 전만 하여도 빛나는 연예인들과 아리따운 모델들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깊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아직 늦지 않았어!"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고 서둘러 본 행사장 무대로 달려가니 옵티머스 LTE의 TV CF 모델인 가수 정재형과 유희열이 사회를 보고 있었다. 다름아닌 LG전자가 자랑하는 IPS True 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4G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가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취재 열기!"
특히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 밝기, 소비전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IPS True HD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쇼케이스 현장에는 대한민국 뉴스 미디어들이 총출동하여 열띤 취재열기를 보여주었다.
"자체발광 명품 몸매 민효린!"
배우 민효린까지 가세하여 옵티머스 LTE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 옵티머스 LTE는 온데 간데 없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이 집중되었다. 몇 번 행사장에서 보았지만 어쩜 한결같이 우월한 명품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요즘 다이어트가 절실한 나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이제 정신차리고 옵티머스 LTE에 집중하자!"
오늘의 주인공은 옵티머스 LTE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요즘 이동통신사들은 앞다투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홍보하느라 분주하다.
참고로 기존의 1, 2, 3세대 이동통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1세대는 통화만 할 수 있는 형태였으며 2세대는 문자메시지와 간단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3세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전송을 통해 스마트폰의 전성기를 이끌어 주었다. 그리고 막 등장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은 기존 3세대 3G보다 자그마치 5배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진보하는 이동통신에 맞춰 4G 부터는 기존 데이터 전송속도로는 답답하였던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동영상을 보다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기술 개발과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차원이 다른 IPS True HD"
LG전자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제조사이다. 이미 아이폰에 적용되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역시 LG디스플레이의 작품이다. 이제 옵티머스 LTE에는 초고화질 HD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4.5인치 IPS 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에 이르렀다.
IPS True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월등해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밝히며 비교시연관을 함께 운영하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해상도와 선명도, 소비전력 등 다양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확인할 수 있게 마련하였다.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비교 대상은 현재 내가 제일 잘 나가의 주인공인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행사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교 수치는 모든 면에서 IPS True HD 디스플레이의 승리였다.
마치 올 초 진행된 3D TV 전쟁에 이어 새로운 전쟁의 서막을 알려주는 듯 하였지만 현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내심 싱거운 전쟁이 되었다. 뭐니뭐니해도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있는데 말이다.
"당신의 LTE, True HD 입니까?"
단순히 뛰어난 화질을 떠나 소비전력을 대폭 줄여 배터리의 사용량을 대폭으로 개선되었다. 이미 옵티머스 LTE의 배터리는 동급 최강급인 1830mAh으로 꽤나 만족스러웠는데 디스플레이 덕분에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다 상세한 디자인과 스펙은 아래 사진과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이름! 다른 디자인!"
옵티머스 LTE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디자인은 조금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LG유플러스 제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성능!"
하지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에 앞서 이동통신사의 LTE 서비스 지역 확충과 요금제 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아닐까 싶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되어 소비자들이 선뜻 구입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LG전자는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LTE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였다. 향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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