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들로 가득찬 목동 SBS홀!"
전국적으로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SBS 목동사옥 13층에 위치한 SBS홀에는 주요 일간지 기자들이 총 출동하여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 찼다. 수 많은 기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취재하러 온 것일까?
"SBS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
다름아닌 SBS의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제박발표회 때문이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배우 김선아가 주연인 작품이라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었다. 실제로 SBS홀을 가득 채운 기자들의 마주하니 그녀가 지니고 있는 흥행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자랑스런 육군 예비역 병장 이동욱!"
게다가 극 중 남자 주인공은 얼마전 당당히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배우 이동욱이었다. 사실 그동안은 군부대 행사장에서 자주 만났던 지라 짧은 머리가 익숙하였는데 역시 남자의 생명은 헤어스타일인가 보다. 전역 후 몰라보게 멋있어진 그의 등장에 제작발표회 현장은 뭇여성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애장품 경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여인의 향기 출연진들은 각자 평소 아끼는 애장품을 가지고 나왔다. 이 애장품들은 희망TV 스타 나누미 경매에 기증되어 판매될 예정으로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아쉽게도 이동욱과 엄기준이 가져온 애장품은 안경과 모자였다. 머리 크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에게 그들의 애장품은 절대 소화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이었다.
"남은 인생 6개월! 제대로 한번 살아보자!
16부작으로 제작되는 여인의 향기는 비굴하게 회사에 충성하며 하루하루를 아등바등 살던 여행사 말단 여직원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가 행복을 찾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초대형 로맨틱 코미디이다.
특히 배우 김선아는 담낭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환자 역할을 연기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과거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자랑하였던 그녀가 오늘만큼은 무척 야위어 보였다.
"자그마치 14kg나 감량한 김선아!"
과거 내 이름은 김삼순 출연 때만 하여도 맡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10kg 가량을 일부러 살찌웠던 그녀, 이번에는 시한부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14kg 가량을 감량하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폭풍 다이어트의 비결로는 한 달 넘게 하루에 한 끼만 먹었으며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한 두시간 밖에 밤을 못잤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살이 많이 빠지게 되었지만 이 같은 방법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정말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간의 고충을 이야기 하였다.
연기를 위해 고무줄처럼 체중을 늘였다 줄였다 해야만 하는 배우들, 연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으면 좋겠다.
"하의실종 패션에 끝을 보여준 서효림!"
블랙 초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배우 서효림은 딱히 보정이 필요없는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한껏 포즈를 취하였다. 평소 악녀를 연기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재벌 그룹의 막내 딸로 출연하여 김선아를 마음껏 괴롭히는 역할을 맡게 되어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는 제작발표회 현장!"
어느 때보다 열띤 취재 열기로 인해 배우들도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특히 김선아와 서효림은 시종일관 재치넘치는 멘트와 애교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해주었고 전문직 역할 전담인 배우 엄기준은 호탕한 성격답게 특유의 미소로 반겨주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어지는 포토타임에서는 김선아와 서효림이 서로 이동욱을 차지하기 위해 옥신각신 승강이를 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남자들은 당장이라도 이동욱의 자리를 빼앗고 싶었지만 그저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눈빛으로 묵묵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아무쪼록 개성 강한 그들이 열연하는 여인의 향기는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전파를 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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