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어쭈! 동작봐라! 빨리와 바보야!"
오랜만에 경주에서 보내는 주말이다. 마침 여친님께서도 아버지가 근무하고 계시는 포항에 내려와 있었기에 자연스레 우리들만의 여름휴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진저리나는 장마도 이 곳에서만큼은 예외였다.
포항으로 가는 차 안, 외부 온도계는 38도를 찍어보이며 불볕더위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도 간만에 쬐는 뜨거운 햇살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를 만나 북부해수욕장으로 내달렸다. 그녀의 집에서 북부해수욕장은 불과 3킬로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몇 시야? 요즘 만날 늦어!"
"그게 빨리 나올려고 했는데!"
"또또 변명한다! 변명!"
"오빠가 요즘 리얼플렉스 체험단이잖아!"
"지금 얘가 나보다 중요하단 말씀? 압수야!"
".........."
"사랑 참 어렵다!"
매번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것을 실감한다. 여친님 앞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이등병이 되는듯한 기분, 요즘 그녀는 병장놀이에 심취하여 있다.
어느덧 리복 리얼플렉스 체험단 활동도 2주차에 접어들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리얼플렉스를 본 그녀는 마냥 탐난다는 눈빛으로 이러저리 살펴보더니 급기야 자기가 가진다며 뺏어갔다.
"자기야! 사이즈도 안맞는데!"
"뭐야! 나 주기 아까운거야?"
"그게 아니고! 원피스랑 깔맞춤이네!"
"그지? 예쁘지?"
"응응! 자기 최고!"
"제법 잘어울리는데?"
블랙계통이라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그녀가 신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이즈가 전혀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러다가 진짜로 뺏기는게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였다.
"와아! 바다다!"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북부해수욕장은 2킬로에 달하는 백사장과 주변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휴가철마다 피서인파로 북적인다.
특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샤워장, 탈의장, 무료야영장, 무료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최신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오늘은 분수대가 작동하지 않네!"
"수영하다가 하늘로 날아가면 안되잖아!"
"우와! 그거 재밌겠는데! 오빠 슈우우웅!"
"............"
이 밖에도 평소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최대 높이 120m의 고사분수대가 위풍당당한 포스를 자랑하고 있었는 해수욕장이 개장되는 시기에는 안전상의 이유인지 가동되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특히 북부해수욕장 주변에는 포스코와 영일만에 위치하고 있어 밤에는 포스코의 야경을 배경으로 형형색색 다채롭게 변화하는 조명을 통해 환상적인 물보라가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심지어 올해는 이 곳에서 포항의 명물인 불빛축제까지 개최된다고 하여 낮부터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리얼플렉스! 바다를 만나다!"
전천후 런닝화인 리얼플렉스는 바닷물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으며 특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워낙 통풍이 잘되고 가볍기 때문에 물놀이할 때도 부담없이 신을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백사장은 맨발로 걸어줘야 제 맛이지만 발의 안전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 발은 소중하니깐...
"오빠 재밌는 거 생각났어!"
"아니 생각하지마!"
"우씨! 죽을래?"
"오호! 재밌겠다!"
"이봐요! 아직 말도 안했거든요!"
"........."
"그 이름하여 리얼플렉스 서핑놀이!"
"에이 그게 된다고 생각해?"
"오빠! 언제부터 생각하였습니까아? 실시!"
"실시!"
"우와! 진짜 되네!"
"후훗! 거봐! 되잖아!"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리얼플렉스는 나의 예상을 깨고 보란듯이 파도를 타며 백사장으로 은빛질주을 하였다. 하지만 그걸 보고 마냥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우리 커플도 참 단순하기 그지 없었다.
"놀고 있네!"
".........."
"자기 배고파!"
"조개구이 콜?"
"코오올!"
역시 물놀이는 금세 허기지게 만든다. 이내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길 건너편에 위치한 조개구이집으로 발길을 돌렸고 그 순간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지독한 장마! 이제 그만 좀 내려!"
순식간에 해변가는 폭우를 피해 뛰어가는 사람들로 흡사 영화 해운대를 연상케 하였다. 하지만 가벼운 리얼플렉스를 신은 나는 누구보다도 빨리 조개구이집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다.
"아나! 저 것도 남자친구라고! 살겠다고 지 혼자 뛰어가는 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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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복에서 주최하는 체험활동으로 제품과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컨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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