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곰이다! 허슬두!"
"쯧쯧! 곰돼지겠지!"
해을 거듭할 수록 프로야구의 인기는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나 역시 서울로 이사오고 나서부터는 두산의 열혈팬을 자처하며 시간날 때마다 꼬박꼬박 잠실야구장을 찾아 한여름밤의 열기를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장마 때문에 두산의 경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취소되기 일쑤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천취소구나!"
"그렇다면 두번째로 좋아하는 롯데!"
"심지어 4:4 초박빙이구나!"
쏟아지는 폭우를 뒤로 하고 여름휴가 삼아 오랜만에 경주로 내려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프로야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확인하였는데 SK와 롯데의 경기가 무척 박빙이었다. 개인적으로 두산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 롯데이기에 경기 내용이 무척 궁금하였다.
"우리 아들 왔구나! 잘지냈어? 밥은?"
"잠시 야구부터 좀 확인하구요!
"에혀! 이래서 아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구나!"
반갑게 반겨주시는 어머님을 뒤로 하고 TV 앞으로 다가가서 야구부터 시청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롯데의 결정적인 찬스였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싸늘한 시선이 느껴졌다. 안방에서 등장한 두목곰, 아버님은 나의 손에 들려진 리모컨을 강탈하시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9시 뉴스로 채널을 돌리셨다.
"여기서 포기하면 진정한 야구팬이 아니지!"
냉큼 랩탑을 꺼내들고는 인터넷으로 시청하기 위해 부팅하였다. 하지만 준비하는 사이 어느새 롯데가 점수를 2점이나 내버렸다.다. 결정적인 장면을 놓쳐 아쉬워 하자 어머니는 쌤통이라며 깔깔거리시며 웃으셨고 두목곰은 아예 관심도 없으셨다.
"아쉬운 마음을 문자 이벤트로 달래보자!"
최근 olleh와 MBC SPORTS+가 함께하는 프로야구 SMS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이번 이벤트는 MBC 스포츠 플러스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맛있는 경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면서 행운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갈매기! 곰과 함께 하지 않겠는가?"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닐텐데!"
"..........."
준비된 이벤트는 총 3가지였는데 나는 좋아하는 팀에게 응원메세지를 보내기로 하였다. 응모방법은 #8888로 좋아하는 구단명과 응원메세지를 보내면 된다.
"오홋! TV에 나왔어!"
#8888로 보내진 응원메세지는 잠시후 생방송 중인 TV화면에 표시되었다. 비록 문자메세지였지만 전 국민이 보고 있는 TV 화면에 노출되니 무척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였다.
"도미노 슈퍼스프림 피자 주세요!"
게다가 매일 추첨을 통해 도미노 슈퍼스프림 피자와 스타벅스 아이스 까페모카를 보내준다고 하니 기대감이 마구마구 생겼으며 마치 내가 당첨될 것만 같았다.
요즘 잦은 폭우로 인해 좀처럼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서나마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올레닷컴 이벤트 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나저나 두산은 가을에 야구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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