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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hinking! New Possibility!"
멀리서 보아도 톡톡 튀는 그린애플 색상은 주변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화려한 색상에 이끌려 자동차를 본 사람들은 난생 처음 보는 특이한 디자인에 신기해 하였다. 특히 현대자동차 로고가 달려 있는 국산차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워 하였다. 오늘 시승하게 된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된 신개념 PUV(Premium Unique Vehicle) 벨로스터이다.
"와우! 남자의 로망! 2도어 형식의 쿠페네요!"
"땡! 자세히 보시면 3도어랍니다!"
운전석에는 분명 1도어 형식을 띄고 있었지만 조수석에서는 보면 2도어 형식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벨로스터는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3도어 형식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뒷좌석 도어핸들이 창문 쪽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디자인의 완성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쓴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장이라도 로보트로 변신할 것만 같은 벨로스터!"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차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로 현대자동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마케팅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벨로스터를 선보이며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파노라마 썬루프가 대세!"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은 옵션에 따라 파노라마 썬루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 특히 흡연을 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옵션이기도 하다. 벨로스터 역시 파노라마 썬루프를 장착할 수 있어 보다 스포티한 느낌과 상쾌한 주행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쏠라 테일케이트 글래스를 통해 무더운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고 있다.
"듀얼머플러의 위치가?"
뒷부분에는 LED 리어 콤비램프가 차체의 날렵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듀얼머플러의 위치를 중앙에 배치하여 벨로스터만의 개성있는 디자인을 확실하게 강조하였다.
벨로스터는 좀처럼 도로에서 만나보기 힘든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총 9가지 색상은 크리스탈 화이트, 슬릭실버, 소닉실버, 팬텀블랙, 블루오션,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로 썬플라워와 벨로스터 레드, 블루오션 등과 같은 강렬한 원색 계통이 더욱 예뻐보였다. 이는 젊은 고객층에게 무한한 매력으로 다가올 듯 하다.
"칼라 인써트 하이퍼실버 알로이 휠!"
벨로스터 색상에 맞춰 장착된 18인치의 알루미늄 휠은 정말 근사하였다. 물론 타이어가 크면 클 수록 연비 측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일부러 교체할 정도로 휠은 자동차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불리운다.
이쯤되면 걱정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벨로스터의 스타일 만큼은 정말 최고인데 과연 성능도 그만큼 따라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말이다.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감마 1.6 GDI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 벨로스터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3km이다. 실제로 성능 테스트를 위해 수차례 급가속, 급정지 등 무리하게 주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리터당 11km 대의 연비를 보여주었다. 정속 주행 시에는 리터당 18km까지 가뿐하게 나와 주며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평소 현대자동차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묵직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가속으로 주행하며 스티어링을 급격하게 조작하거나 급제동을 하여도 차체가 크게 불안하지 않았다. 물론 항상 안전운행을 해야 되겠지만 말이다.
이처럼 벨로스터에는 안전운행을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인 MDPS, 차량의 자세 제어를 도와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인 VSM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내부 공기압을 자동감지하여 타이어 공기압 이상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인 TPMS 역시 기본으로 지원된다.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
아무래도 뒷좌석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파노라마 썬루프가 장착된 뒷좌석 천장부분이 낮은감이 있었다. 물론 나의 앉은키가 남들에 비해 큰 탓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주행 시 보여주는 승차감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또한 뒤좌석 시트가 분활 폴딩됨으로써 스키나 보드처럼 다양한 레저장비를 편리하게 실을 수 있었다.
"세련되고 감성적인 디자인의 센터페시아!"
모터바이크의 연료탱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 V형상의 센터페시아는 볼륨감을 극대화하여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하였으며 최첨단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차량의 전반적인 정보와 기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해주는 알루미늄 페달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오직 18000대만 한정 생산!"
벨로스터는 유니크와 익스트림 모델로 나눠 출시되었는데 각종 옵션에 따라 최저 1790만원부터 2170만원이다. 이처럼 가격과 성능은 기존의 아반떼와 비슷한 편이지만 디자인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모델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는 연간 1만 8000대만 한정 생산하여 판매하기로 하였으며 각 차량마다 고유 번호가 새겨진 멤버십 카드를 제공하여 소수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할 계획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벨로스터의 초기 시장 진입은 매우 성공적이라 판단된다. 이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모델을 꾸준하게 출시하여 브랜드 이미지와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적극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7777번째 벨로스터의 오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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