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그녀!"
각종 취재와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다보니 한 주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그녀와의 달콤한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더욱 예뻐보였고 나의 마음을 한없이 설레게 만들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냉면을 먹고 근처에 위치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못다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와의 데이트는 치명적인 핸디캡이 하나 있다. 바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는 점이다. 매콤한 냉면 후 피우는 담배 한개비의 유혹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항상 걸리면서도 급기야 잠시 화장실을 간다고 나와서는 몰래 담배 한개비를 피우고 돌아왔다. 혼날 준비를 하고 커피숍으로 돌아왔는데 다행히 그녀는 아이폰을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씨! 이리와! 딱 걸렸어!"
"아흑!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뭐야? 담배피고 왔어? 죽을래?"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한테 한 말이 아니었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셈이었다. 그녀는 아이폰에 설치되어 있는 올레 캐치캐치 어플리케이션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올레 캐치캐치? 나도 해볼래!"
"완전 재밌어!
KT에서 만든 올레 캐치캐치는 스마트폰의 위치기반시스템을 적용하여 국내 최초의 증강현실 게임 어플리케이션으로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플랫폼 서비스이다. 아이폰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올레마켓에서 올레 혹은 캐치캐치로 검색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오빠! 이벤트가 한창이야!"
"무슨 이벤트?"
"일단 해봐!"
스마트폰 배경화면에서 올레 캐치캐치 아이콘을 클릭하여 실행시키니 귀여운 몬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게임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무조건 잡어!"
전면부 카메라를 작동되면서 스마트폰의 증강현실 모드가 실행된다. 화면 1시 방향에 위치한 레이더를 보면 빨간 점이 표시되는데 그 것이 바로 잡아야 되는 몬이다. 스마트폰을 360도 회전시키면 다양한 몬들이 중앙 HUD에 포착된다. 이 때 손가락을 이용하여 터치하면 몬을 잡을 수 있다.
"캔디를 모아라!"
물론 처음에는 단순히 몬을 잡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밌지만 금새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하지만 올레 캐치캐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로 하여금 꾸준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몬의 종류에 따라 캔디라고 불리우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처럼 열심히 모은 캔디는 올레 클럽에서 사용하는 별로 교환할 수 있다. 별을 이용하여 최신 휴대폰 구매와 링투유, 캐치콜 같은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결제할 수 있으며 편의점, 레스토랑 등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6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기프티쇼로도 교환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기프티쇼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네이트의 기프트콘이나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같은 서비스라고 보면 되겠다.
"매주 금요일은 캐치캐치 데이!"
매주 금요일 올레 WiFi zone에서 올레 캐치캐치를 이용하면 베니건스 몬, CGV 몬과 같은 개성있는 이벤트 몬을 잡을 수 있다. 베니건스 몬은 요거트 쉬핌프&포테이토 무료 쿠폰, CGV 몬은 무료영화 쿠폰을 제공하니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빈스앤베리즈, 패밀리마트, 링투유, 벨소리 몬 등 다양하다. 나 역시 잠깐 즐겼는데 롯데리아 데리버거와 빈스앤베리즈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획득할 수 있었다. 역시 나는 다른건 몰라도 게임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우와! 오빠 이거 새로운 몬이야!"
"오호 대박!"
다름아닌 캐치캐치 데이에만 등장하는 도둑몬이었다. 총 4가지 색깔의 가방을 들고 있다고 하는데 모두 모아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푸짐한 경품을 준다고 하였다. 하지만 도둑몬이 출몰하는 시간과 지역이 위 사진에서처럼 혼자서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고로 지인끼리 팀을 구성하여 도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지인에게 올레 캐치캐치를 소개하여 추천인 등록을 하면 롯데 백화점 상품권을 추첨하여 받을 수 있다. 추천한 수에 따라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하게 지급된다니 하니 도둑몬 이벤트와 같이 도전해보면 좋을 듯 하다. 자세한 정보는 올레 캐치캐치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나! 거지야!"
"포기하지마! 할 수 있어!"
역시 도둑몬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치 우리 커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빈 가방을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승부욕이 발동한 그녀는 한동안 아이폰을 손에서 떼지 못한 채 한참을 잡고 또 잡았다.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여 구입해야 되는 반면 올레 캐치캐치는 공짜로 즐기면서 오히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세상에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꼬맹이 이제 집에 가야지!"
"우씨! 안가! 잡고 갈거야!"
그녀는 집념의 몬 사냥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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