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가득 담긴 편지!"
요즘 거리에서 우체통을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손으로 직접 작성하여 전달하는 방식에서 지금은 휴대폰으로 이용하여 누구나 손쉽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물론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만의 매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전 국민이 애용하는 휴대폰 문자메세지 또한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이고 연인, 지인들과 문제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새 휴대폰으로 교체하면 기존의 문자메세지는 끝?"
일반 편지와는 달리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메세지를 애지중지하며 간직하기란 무척 번거로운 일이다. 또한 기종에 따라 일정 수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삭제되거나 특히 새 휴대폰으로 교체할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문자메세지를 포기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분명 평생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 가득하다.
이에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영구적으로 보관하거나 새로 장만한 휴대폰에 옮겨 주는 서비스가 있어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만 휴대폰끼리 문자메세지를 옮겨주는 서비스는 현재 KT에서만 이용가능하며 SKT와 LGT는 이메일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KT플라자!"
문자 옮기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하여야 한다. 문자메세지는 중요한 개인정보로 취급되기 때문에 본인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챙겨가야 된다. 나 역시 기존에 사용 중인 아이폰4의 문자메세지를 넥서스S로 옮기기 위해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KT플라자를 찾아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문자 옮기기 서비스를 이용할려구요!"
"바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제법 기다려야 되는 줄 알았는데 신도림 KT플라자는 생각보다 훨씬 한산하였다. 별도의 기다림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서비스에 앞서 직원 분이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일단 문자 옮기기는 30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되는 유료서비스이다.
아쉽게도 통신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문자 옮기기를 개발한 업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용 수수료를 지불하여야 되는 것이다. 또한 장문 메세지나 사진 등은 전송되지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모조리 다 옮겨주세요!"
"고객님 문자메세지는 총 6457개입니다!"
"절반은 스팸이지 말입니다!"
".........."
아이폰4의 경우 문자메세지 저장 갯수 제한이 없다보니 그동안 받은 내용들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다. 사랑하는 여친님과의 알콩달콩한 대화부터 주요 업무나 은행관련 메세지까지 빠짐없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사용하는 휴대폰에 옮길 수만 있다면 매우 유용하다.
특히 기분이 다운되거나 힘들 때마다 사랑하는 그녀와 주고 받은 문자메세지를 읽으며 힘을 얻을 수 있고 주요 업무와 관련된 문자 메세지는 재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순식간에 전송 완료!"
수천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문자메세지였음에도 순식간에 전송이 완료되었다. 휴대폰에 연결된 케이블과 담당 직원의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자메세지를 추출하여 인터넷을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이 때 서버에서는 동일 번호별로 문자를 50개씩 취합하여 최신 시간 순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장문 메세지로 새롭게 가공되어 메일이나 새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문자메세지는 메신저 UI처럼 서로 주고 받은 대화형으로 표시되어 가독성을 더욱 높여준다.
"읽는 재미가 솔솔하구나!"
넥서스S에 옮겨진 문제 메세지를 확인하니 직원이 설명한 것처럼 일목조연하게 정리되어 저장되어 있었다. 메일로 전송된 문자 메세지는 안전하게 암호화되어 압축되어 있었고 비밀번호는 휴대폰으로 전송되었다.
얼마전 기록과 보존이라는 격월지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인터뷰 말미에 블로그를 통해 왜 이렇게 열심히 기록하고 보존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사소한 것이라도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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