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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강원도 봉평에 위치한 펜션!"
가을의 마지막 주말, 강원도 봉평으로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마침 2011년형 YF쏘나타를 시승할 기회가 있었기에 더욱 즐겁고 편안한 여정이었다. 이번편에서는 YF쏘나타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관해 이야기해보겠다. 참고로 지난 편에서는 내부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을 다루어 보았다.
2010/11/02 - [가츠의 리뷰이야기] - 가츠의 리뷰이야기, YF쏘나타 上편
"일단 먹고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말입니다!"
"구워! 막 구워!"
"익으면 먹어! 돼지야!"
자고로 펜션의 묘미는 맛있는 숯불 바베큐가 아니겠는가? 오는 길에 두툼한 목삼겹살을 구입하여 시원한 맥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지금까지 구워먹은 바베큐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기름기가 자연스레 빠지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주인공은 저라구요!"
쏘나타만큼이나 한국 중형차 시장에서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도 드물다. 지난 세월동안 많은 모델이 출시되었고 디자인도 많이 바뀌었다. 2011년형 쏘나타의 디자인은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난을 모티브로 하였다.
기존의 쏘나타 시리즈가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보다 날렵해지고 스포티해진 느낌이랄까? 확실히 보다 젊어진 디자인이다. 가끔 차량의 앞부분이 예쁘면 뒷부분이 아쉽고, 어디 하나 꼭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2011년형 YF쏘나타는 어느 각도에서 보나 나쁘지 않았다.
"자알 빠졌다!"
평소 미적 감각이 제로인 나의 눈에도 YF쏘나타는 근사하게 느껴졌다. 기존에 타던 NF쏘나타의 경우에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시장을 점령하였다. 어찌보면 군대스럽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번에 나온 YF쏘나타는 좀더 다이다믹하고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4도어 형식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해보이는 디자인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특히 전면의 경우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많은 선과 굴곡이 기존의 NF쏘나타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헤드라이트에서 이어지는 곡선은 차를 보다 날렵하게 만들어 주었다. 출시 초반에는 워낙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사람들로부터 호불호가 강하였는데, 지금은 눈에 익어서 그런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듀얼 머플러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더욱 호감가는 디자인이다.
"창이 하나 더 있네요?"
"오페라창이라고 하죠!"
뒷좌석 창문 뒤에 자그만한 창이 하나 더 있었다. 캐딜락, 링컨 등과 같이 고급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페라창이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가 깊숙이 파고 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 듯 하다.
"사이드미러에도 램프가 있네요!"
걸윙방식으로 접히는 사이드미러에는 LED 리피터가 장착되어 시각적 효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잡았다. 옆면으로 길게 이어진 곡석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마치 난을 친 듯 근사하다.
"차량의 생명은 타이어죠!"
2011년형 YF쏘나타 2.4GDI 모델의 경우에는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참고로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이다.
"출발!"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라서 그런지 강원도로 놀려온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영동고속도로는 수많은 나들이 인파로 인해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신나게 달리면서 YF쏘나타의 성능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국도로 빠져나왔다. 다소 한산한 도로에서 가속테스트를 해보기로 하였는데...
"어김없이 등장하는 과속카메라!"
역시 안전운행만이 최선이다. 쏘나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지형에서나 무난한 주행능력이다. 가속이 필요할 때는 가속을, 꽉 막힌 도로에서는 도심형 주행을 말이다. 특히 코너 부분에서 안정한있는 코너링을 느끼게 해주었다. 마음같아서는 이니셜D의 한장면처럼 강원도 다운힐을 구사하고 싶었지만 전륜차량의 특성 상 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현대적인 감성코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메밀전문점이다. 황토로 지어진 초가집이라 그런지, YF쏘나타의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더욱 돋보였다.
"뛰어난 연비!"
표준연비가 13km 정도라고 하였는데, 고속도로의 차가 많은 탓이었을까? 정속주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연비가 올라갔다. 사실 차량을 보유함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 주유비일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연비가 뛰어난 차량이 사랑받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비록 짧은 시승기였지만, 2011년형 YF쏘나타는 분명 매력적인 차량이었다. 차량을 반납하고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더욱 그리워진다.
올 겨울은 무척 춥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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