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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요! 고고!"
"전속력 질주!"
신차발표회를 마치고 포토세션을 위해 이동하였다.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않았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멋진 자동차 옆에는 항상 아리따운 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역시 나의 예상은 적중했어!"
"어서와요! 가츠님!"
"오옷! 자주 뵙네요!"
"정말 신기하네요!"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늘씬한 몸매의 레이싱걸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낯익은 모델이다 싶었는데 얼마전 하이트맥주 드라이피니시 d 런칭쇼에서 만난 분이었다. 역시 세상은 좁다.
2010/08/13 - [가츠의 옛날이야기] - 가츠의 옛날이야기, 드라이피니시 d 上편
"오늘의 주인공은 알페온이잖아!"
"그...그렇지만!"
"우하하하하!"
"그저 행복해요!"
그녀들 앞에서는 월드 클래스 럭서리 세단 알페온도 무용지물이었다. GM대우 홍보팀 직원조차 그녀들 앞에서는 백만불짜리 미소를 보여주었다.
알페온의 디자인은 다소 고전적인 디자인이지만 그렇다고 올드한 느낌까지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중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향후 알페온이 경쟁하게될 K7,제네시스, 그랜저와 비교한다면 보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인상이 강하다. 자연스레 날렵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는 부족한 편이다. 이 또한 구매자의 몫인 거 같다.
"알페온이 제대로 나온 게 몇 장 없네요!"
".............."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알페온이 풀샷으로 촬영된 컷이 고작 2장 뿐이었다. 그렇다고 나의 행동에 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임했을 뿐이다.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여친님이요!"
"잘못들었습니다?"
"퍽퍽!"
즐거운 포토세션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들어갔다. 자동차 관련 행사는 처음인지라 몰랐는데 이런 행사는 대개 1인 1실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자연스레 원룸스타일의 숙소가 제공되는 줄 알았다.
"맙...맙소사!"
키를 받아 방으로 들어가니 놀랍게도 4인용 룸이었다. 이 드넓은 공간을 나홀로 사용하다니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기쁨도 잠시, 곧 깨달았다. 혼자 있으니 무척 외롭고 심심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짐만 풀고는 바로 나와 ATV를 타러 갔다. 화끈하게 ATV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땅이 좋지 않아 도저히 촬영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그렇게 ATV까지 타고 돌아오자 제주도의 밤이 찾아왔다. 행사장에 준비된 만찬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의 코스요리!"
맛있는 저녁식사를 기점으로 모든 공식행사는 끝이 났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뒤풀이가 빠지면 되겠는가? 다들 손에 손을 잡고 주점으로 향하였다.
사실 대기업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좀 더 진솔한 홍보와 소통을 할 수 있기에 좋고, 초청받은 인원들은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광고, 홍보물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궁금증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결정적으로 TV광고에 비하면 이건 뭐!"
"윈윈전략이죠!"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인터넷도 사람사는 세상이잖아요!"
"오늘밤만큼은 취하고 싶구나!"
짧은 일정이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직원 분들과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분야의 블로거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무쪼록 GM대우 알페온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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