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낯...낯익은 곳인데?"
"지난번 요트투어한 곳이구나!"
낯익은 전경이 눈 앞에 들어왔다. 지난 여름 제주도 투어 때, 방문한 중문마린파크였다. 당시에는 꼭두새벽부터 방문하여 바다에서 즐기는 일출투어를 즐겼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2010/07/20 - [가츠의 여행이야기/제주도 여행기] - 제주도 네번째이야기, 요트투어
"이번에는 씨푸드 상그릴라!"
"오홋! 눈물을 삼키며 돌아가야 했던 바로 그 곳!"
지난번에는 일출투어를 하며 요트에서 아침식사를 하였기에 씨푸드 상그릴라를 이용하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였다. 싱싱한 해산물과 활어회가 즉석에서 조리되는 최고급 뷔페를 눈 앞에 두고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제주도 일정에서 가장 반갑고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가츠씨 어서와요!"
"잘지내셨어요?"
언제보아도 카리스마 넘치는 허옥석 대표와 눈부신 미소를 지닌 윤정 이사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과연 내 카메라가 아니랄까봐 초점을 알아서 자동으로 미인에게 포커싱되었다.
"일단 식사부터 하시죠!"
"바다의 왕자가 부럽지 않아!"
2층에 위치한 씨푸드 샹그릴라로 들어가니 갓 조리된 싱싱한 해산물과 활어회가 뷔페 형식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참고로 뷔페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39.500원이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지만, 음식의 종류와 맛을 본다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었다. 물론 제주도의 특성상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보다 디테일한 촬영을 하고자 하였으나, 맛있게 먹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더 이상 촬영할 수 없었다. 무거운 카메라는 잠시 잊고 접시를 찾아 들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암요! 사는 맛이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나는 한동안 묵묵히 접시를 비우기 시작하였다. 한 접시, 두 접시, 세 접시, 네 접시... 얼마나 먹었을까? 이미 일행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고 없었다. 나는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손에 꼭 쥐고서야 건물 밖을 나올 수 있었다.
"요즘 대세인 웨딩요트!"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선착장으로 나와 요트 탑승을 준비하였다. 요즘에는 결혼철이다 보니 웨딩요트가 큰 인기라고 하였다. 하긴 이색결혼식을 선호하는 예비 부부들에게는 안성맞춤일 듯 하다. 특히 한 해 1조원 이상을 해외에서 신혼여행 경비로 소비하는 현실이기에 지차제에서도 더욱 메리트있는 사업이 아닐까 싶다.
Rex-Sea Wedding 라고 불리우는 웨딩 프로그램은 매우 간편하고 어찌보면 일반 결혼식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이색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평상복 차림으로 제주도에 도착하여 샹그릴라 웨딩샵에 들어서면 헤어부터 메이크업, 드레스, 앨범, 결혼식과 피로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세러머니와 허니문을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다. 물룐 항공권과 특급호텔, 가든, 요트는 필수이다. 참고로 일반 결혼식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참석하는 하객의 수이다.
"재혼! 또는 하객이 없는 분들에게는 최고입니다!"
"하긴 요즘에는 하객 알바도 있더라고요!"
"오랜만이예요!"
"잘지내셨어요?"
선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샹그릴라 3호에 올랐다. 이미 한번 탑승해보았기에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지만, 바다로 나간다는 사실에 무척 설레였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곳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요트인지라 다소 영상이 흔들린 점, 양해바란다.
"요트 안에 침실이라니! 정말 로맨틱하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즐기는 요트투어!"
요트 아랫부분 좌, 우측에게는 각각 침실과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었다. 물론 선상 결혼식을 할 때에는 신부, 신랑 대기실로도 이용된다. 왜 부호들이 개인 요트를 구입하는 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듯 하다. 이 곳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참고로 솔로에게는 해당사항 없다!
반응형
'가츠의 여행이야기 > 대한민국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열여섯번째이야기, 평화박물관 (94) | 2010.11.11 |
---|---|
제주도 다섯번째이야기, 제주유리박물관 (120) | 2010.11.10 |
제주도 열세번째이야기, 미니미니랜드 (71) | 2010.10.29 |
제주도 열두번째이야기, 프시케월드 (75) | 2010.10.27 |
제주도 열한번째이야기, 퀸즈하우스 (140) | 201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