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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킹검 궁전이다!"
"가츠님! 설마 런던에 가신 거예요?"
버킹검 궁전은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한 이 후, 국왕의 공식주거지로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구에 위치하고 있다. 1825년 건축가 존 내쉬가 조지 4세를 위해 개축했고 버킹검 궁전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거행되는 위병 교대식은 런던의 명물이다.
"실은 미니미니랜드예요!"
제주시 조천음 교래리에 위치한 미니미니랜드는 1만 6000평의 부지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남미대륙까지 세계 6대주 50여 국가에 산재해 있는 유명 건축물과 세계 문화 유산 및 불가사의 건축물인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탐, 만리장성등 116점의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다.
한국 최초의 미니어처파크인 미니미니랜드는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연인에게는 멋진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걸리버 여행기!"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이 미니어처로 전시되고 있었다. 다들 읽어 보아겠지만, 걸리버 여행기는 영국작가인 조너선 스위프트가 1726년 출간한 총 4권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이다. 국내에서는 아동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래는 인간의 통렬함을 꾸짖는 풍자소설이다. 인간 증오의 정신과 당시로는 꽤나 파격적인 착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사카성!"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의 하나로 웅장한 덴슈카쿠와 거대한 돌담으로 유명한 오사카성이다. 1583년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수운이 편리한 우에마치 대지에 천하 쟁탈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축성한 성으로 3년에 걸쳐 5층 8단으로 완공되었다. 검은 옻칠을 한 판자와 금박 기와, 금 장식을 붙인 호화로운 망루형 천수각은 천하 권력자의 권위를 마음껏 과시하였다. 그러나 1615년 에도막부가 도요토미를 쓰러뜨리기 위해 벌인 전쟁 오자카 여름의 진에서 도요토미의 오사카성은 천수각과 함께 불타버린다. 그 후 두차례 재건되었고 1931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스핑크스도 귀엽구나!"
스핑크스는 사자의 몸과 인간의 머리를 가진 고대 이집트의 신화적인 동물이다. 이집트에는 수천개의 스핑크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 이집트 가자에 있는 제 4왕조 카프레왕의 피라미드에 위치한 스핑크스가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스핑크스의 길이는 73m, 높이는 20m, 머리폭만 4m에 달한다. 이 스핑크스의 머리는 생전의 카프레왕의 얼굴을 묘사한 것이며, 이는 파라오를 상징한다고 한다.
"공...공룡이다!"
유명 건축물을 구경하는데 뜬금없이 공룡이 눈 앞에 나타났다. 미니미니랜드에서는 거대한 공룡도 미니어처로 제작되어 있었다. 익룡 뒷 편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힘센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였다. 거대한 몹집에 길이 16cm, 폭 2.5cm의 이빨과 한 입에 200kg의 고기도 뜯어먹을 수 있는 강력한 턱은 비록 모형이었음에도 무시무시하였다.
"아아아아악! 살려줘요!"
"............"
원래 이상한 짓 안하는데 그날따라 왠지 해보고 싶었다. 때 마침 내 앞으로 지나가는 한 커플, 정말 한심하단 듯이 쳐다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네요!"
뉴질랜드 오클랜드 로토루아 호숫가에 위치한 가버먼트 가든은 호숫가에서 조그많게 튀어나온 작은 반도를 이용하여 만든 영국식 튜터 양식에 의하여 지어진 전통 정원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이 다양하게 피어있는 가번먼트 가든은 현지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 역할을 톡독히 하고 있다. 베스하우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의 영국식 시청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로토루아 예술, 역사박물관으로 불리운다.
"설명이 필요없는 오페라하우스!"
평소 아는 건축물도 있었고, 난생 처음 보는 건축물도 많았다. 축소된 크기라서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렇게 신나게 촬영을 하다 보니 금새 미니미니랜드를 한바퀴 다 돌았다. 안그래도 요즘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미니어처 건축물들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보았다.
"나중에는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리라!"
"눈 부신 억새밭!"
미니미니랜드를 나와 근처에 위치한 산굼부리로 향하였다.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한라산의 기생화산 분화구로 다른 분화구와 달리 낮은 평지에 커다란 분화구가 만들어졌고 그 모양도 매우 진기하다. 외부주위둘레 2,067m, 내부주위둘레 756m, 분화구깊이 100-146m의 원추형 절벽을 이루고 있고 화구는 바닥 넓이만도 약 8,000평이나 된다.
이러한 화구를 마르(maar)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산굼부리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독일에 몇 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네!"
"가츠님! 이거 은근히 부러운데요!"
"여자친구랑 같이 올 껄 그랬나봐요!"
"어흐흑흑! 전 아예 없다구요!"
"저기요! 죄송한데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시면 안되요?"
"되고 말고요! 100장이고 1000장이고 최선을 다해 찍어드리겠습니다!"
"한 장이면 되는데!"
"찰칵! 찰칵! 찰칵!""
".............."
그렇게 그는 묵묵히 카메라 셔터만 연방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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