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800 등장이오!"
활주로에서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인 티웨이 항공의 B737-800이 들어오고 있다. B737-800은 전 세계적으로 약 2, 000대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189명의 승객을 태우고 한국에서 동남아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B737-800의 경우 부픔의 내구성과 신뢰도가 높아 고장 발생률이 낮으며 돌풍감지 레이더, 공중충돌 방지장치, 자기 진단 시스템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대폭 적용되어 항공기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차세대 737시리즈인 600, 700, 800, 900ER 중 단일 기종으로는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항공기이기도 하다. 티웨이 항공은 B737-800 기종의 항공기를 2대 운용하고 있으며 하루 총 8회 김포-제주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비행준비는 철저하게!"
비행기가 교통수단 중에서 가장 안전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칫 사고라도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비행 전, 안전점검은 필수이고 완벽하여야만 한다. 베테랑 정비사들은 비행기가 도착하자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안전한 비행을 위해!"
구석구석 꼼꼼하게 비행기를 확인하는 정비사들의 모습에서 안심이 되었다. 문득 티웨이 항공의 로고인 t'way의 뜻이 궁금해졌다.
"설마 티머니 따라한 거는 아니죠?"
"............"
"그럼?"
"We'll get together, today and tomorrow!"
티웨이항공의 T는 투모로우와 투게더에서 따온 것으로 미래를 꿈꾸는 항공사 혹은 함께하는 항공사란 의미이다. 고객과 함께 오늘의 가치와 내일의 희망을 나눈다는 서비스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특히 t와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 항공의 모습을 형상화하였고, 소유격을 나타내는 어퍼스트로피는 티웨이 항공의 주인이 고객임을 명시하여 고객을 향한 강력한 서비스 마인드와 의지를 표현한다고 하였다.
"고로 손님이 왕!"
"반가워요 가츠님!"
비행기에 오르자 아리따운 스튜어디스가 백만불짜리 미소를 보여주며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간단하게 티켓을 확인하고는 정해진 좌석에 착석하였다. 마침 주말이라 그런지 제주도 가는 비행기답게 좌석은 만석에 육박하였다.
여담으로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을 받고 하루 만에 첫 운항을 나선 티웨이 항공은 단 한 명의 승객을 태우고도 비행을 하였다고 한다. 그 승객은 본의아니게 자신만의 전세기를 탄 셈이다. 퍼스트클래스가 부럽지 않은 여정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뭘 해도 예뻐요!"
기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비행기는 활주로를 향해 서서히 출발하였다. 스튜어디스는 비상 시 대처 방법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비행기는 이, 착륙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지만 기장의 밝고 유쾌한 목소리와 스튜어디스의 친절한 설명으로 인해 승객들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잠시후 비행기는 상공을 향해 무사히 날아올랐고 제주도를 향해 기수를 돌렸다. 제주도까지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기에 아쉽게도 기내식을 맛볼 수 없다는 슬픔이 있다.
"날고 있어!"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하였지만 티웨이 항공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략을 꾀하고 있다. 저가 항공의 가장 큰 약점인 취약한 서비스를 개선하여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대표적인 차별화 서비스로는 Meal 서비스와 다양한 음료 서비스, 20Kg 무료 위탁 수화물 서비스, OK 캐쉬백 마일리지, 스마트 운임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비싸지겠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비하면 85% 수준이다. 기존의 저가 항공이 약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대형사와 저가 항공간의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셈이다.
"배고파요!"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된장찌개 플리즈!"
"............"
"감동의 조식 서비스!"
매일 아침 첫 비행기의 경우 고객에게 따뜻한 커피와 베이커리 등의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고객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다. 총 4대의 하프카트를 운영하여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가지의 다양한 음료를 준비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한다.
게다가 예쁜 승무원과 기념촬영을 하거나 기내사진서비스를 받으며 그 날의 멋진 추억의 담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목적인 제주도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짧은 티웨이 항공 탑승기는 무사히 종료되었다.
지금은 제주노선이 전부이지만 내년부터는 총 4대 비행기를 추가 운용하여 일본, 중국 등 주요도시를 추가로 운항하며 2012년에는 동남아 노선까지 취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쪼록 고객에게 진정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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