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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돌아온 집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전원부터 누르고는, 짐을 풀기 시작하였다. 순간,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등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어느새 등 뒤에 서 계신 어머니는 싸늘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소자! 다녀왔습니다!"
"빨리도 인사한다! 밥이나 먹어!"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을 먹으니, 그제서야 피로가 가시고, 온 몸으로 영양분이 재보급되는 기분이었다. 허겁지겁 깨끗이 밥을 비우고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며칠동안 블로그를 비롯해, 인터넷을 하지 않았더니, 해야 할 작업이 산더미처럼 밀려있었다.
두 눈은 모니터를 향하고, 오른손은 쉴 새 없이 마우스를 움직였다. 남은 왼손은 가방에서 짐을 하나 둘씩 꺼내고 있었다. 방전된 아이팟을 충전시키고, DSLR에서 꺼낸 메모리를 하드로 옮기고, 휴대폰도 충전시켰다. 이내 주머니에서도 지갑, 담배, USB가 나왔다. 시계, 수첩, 볼펜, 꾸역꾸역 쉴 새 없이 계속 나왔다.
내가 없는 동안, 깨끗하게 치워진 방은 어느새 난장판이 되었다. 위의 사진처럼 되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였다. 그래도 나름 한가지 철칙이 있었다.
"한군데만 어지럽힌다!"
예전에 쓰던 4인용 식탁이 나의 컴퓨터 책상이다. 꽤나 넓음에도 불구하고 금새 공간의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찍은 사진을 하드로 옮기고는 작업을 하는데, 어느새 4년차가 되어버린 나의 컴퓨터는 버벅거리며 굉음을 내기 시작하였다. 사실, 당장 운명을 달리하여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간, 이유도 없이 뻗어버려 포맷하기만 수십여차례, 이제는 뻗으면 놓아 줄 생각이다. 서로 할만큼 했다.
사실, 새해가 되면, 안드로이드폰과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기로 계획하였는데, 계속 새 제품을 기다리다 보니, 아직까지 구입하지 못하였다. 물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DSLR과 렌즈의 구입도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였다. 게다가 작업환경의 변화를 싫어하기에 나 또한, 적극적이지 않았다.
"결론은 게으른거지!"
"오...오호! 간지나는데!"
이런 나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녀석이 눈에 띄었다. HP에서 나온 최신형 올인원PC인 TouchSmart였다. 나는 참고로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요시한다. 물론, 디자인을 정하고 나면, 기능도 필히 살펴본다. 그렇기에 항상 고가의 제품만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는 편이다.
언제부터였을까? 디자인만 보면 가격이 어느정도 예상되었다. 자고로 디자인이 예쁜 제품이 기능도 좋았다. 마치,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항상 제일 비싼 거처럼 말이다. 어찌되었건, TouchSmart는 한 눈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본체가 없는 올인원PC의 경우, 사양이 많이 딸리는 편인데, 이 녀석은 보란듯이 자신의 파워를 뽐내고 있었다.
"괴..괴물이야!"
2010/01/12 - [가츠의 옛날이야기] - 가츠의 옛날이야기, 인텔 i3-5-7
일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i5를 떡하니 탑재하고 메모리는 4기가, 하드는 1000기가, 그래픽카드는 지포스GT230,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인 windows7이다. 올인원PC로는 괴물 그 자체이다. 그리고 이녀석의 필살기는 바로 터치스크린이다. 요즘 터치폰이 대세인데, 그에 발 맞춰 컴퓨터까지 터치인 시대가 온 것이다.
"나는 톰크루즈다!"
2002년 개봉한 톰크루즈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당시만 하여도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였다. 언젠가는 상용화가 되겠지? 상상만하였는데, 바로 지금, 그 날이 온 것이다.
HP에서는 터치로 모든 것이 조작가능한 올인원 PC를 뚝딱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고보니, 지난 2002년, 대학을 입학하면서 처음 구입한 나의 첫 노트북도, HP/컴백 프리자리오1700이다. 보통 노트북 수명을 4,5년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별 이상없이 작동이 되고 있으니, 나에게는 믿음의 브랜드이다.
"나는 마에스트로다!"
터치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무척 흥미로웠다. 요즘 특히나 사진작업을 많이 하고 있기에, 더욱 끌렸다. 게다가 왠만큼 숙달이 된다면, 침대에 누워서 발가락으로도 조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달콤한 상상도 해보았다. 왠지 나와 잘 어울릴 거 같았다.
"우린 최고의 콤비가 될 수 있어!"
또한,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유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 본다.무엇보다도 간편한 설치, 딱히 설치랄 것도 없다. TV 켜듯이 그저 전원케이블 꼽고 전원만 켜면 되니깐 말이다. 그리고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창 포스팅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과일을 가져다 주셨다. 이윽고 나의 글을 쭈욱 보시더니, 웃으시며 한말씀 하셨다.
"이걸로 고스톱치면 손맛이 제대로겠는데? 호호호!"
".............."
또한, 공간활용에 있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어디에 설치하여도 잘 어울릴 것이다. 예전에 자취할 때는 매번 이사할 때마다 컴퓨터가 큰 짐이었는데, 그 때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하긴, 지금 내 책상에 가장 필요한 녀석일지도 모르겠다.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시 찾아온 지름신, 한동안 나를 설레게 만들어 줄 거 같다. 나는 하염없이 관련 정보만 살펴 보고 있을 뿐이고, 볼 때마다 더 갖고 싶을 뿐이다.
"이 녀석만 있으면 하루 종일 작업해도 웃을 수 있어!"
올인원 터치스크린 PC인 HP터치스마트에서 터치로 동작하고 Windows 7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응모하여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해보자!
접수기간 : 2010년 2월 26일~3월 26일
바로가기 : http://eventdaum.daum.net/hptouchsmart_20100217/
접수기간 : 2010년 2월 26일~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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