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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병이 간만에 댓글을 남겼네요. 지난편 댓글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대전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지난 징병검사편에서 당당히 현역판정을 받은 가츠군은 입대날짜를 기다리며 한국의 유흥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말하기를 징병검사를 받고, 입대영장이 나오기까지 대략, 3, 4달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아직 한참 남았군~! 후훗~!'
그래도 틈틈히 군대커뮤티니를 기웃거리며, 앞으로 닥칠 군생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옛날에는 그냥 영장만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였지만, 당시에는 인터넷강국 대한민국답게 재학생들은 병무청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특기병으로 지원할 수도 있었고, 자신이 원하는 입영날짜와 부대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아서, 재학생 인터넷 신청이 불가능 하였다. 아마 그때 인터넷 신청이 가능하였다면, 나는 후방의 모사단에서 운전병으로 군생활을 하였지 않았을까? 빛나는 군용차량을 몰며 고속도로에서 페라리와 광란의 질주를 하였을 것이다.
중국있을때, 다른 대학팀과 농구시합을 하다가, 치아가 하나 살짝 깨졌다. 몇달간 방치하였더니 결국 썩었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치과를 다니면서 신경치료를 받고 있었다. 난, 정말 세상에서 치과가 제일 싫다! 매일같이 치과 갈래? 군대 갈래? 하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드르륵~! 위이이이윙~!
'가츠군! 아~ 하세요!'
'싫어요! 아아악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어흐흑흑ㅜㅜ'
정말, 지옥과 같은 시간이다. 군대가면 치과보다 더 무서울까? 지금 예비역의 입장으로 봤을때, 치과가 훨씬 더 무섭다!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신경치료를 받으러 갔다.
당시, 나는 서울에 거주 중인 여친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자주 놀러갔었다. 롯데월드도 가고, 한강도 가고, 대학로도 가고 아주 러블리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자기 군대 언제가?'
'글쎄~! 3, 4달 있다가 영장 나온다던데?'
'우와~! 아직 많이 남았구나? 실컷 놀 수 있겠다 아이 좋아~♥'
'응~! 추억 왕창 만들고 갈꺼야~!'
징병검사를 받은지 일주일도 안되었기에, 최소 100일간의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때 바지춤에서 울리는 상큼한 핸드폰 벨소리~♪
'여보세요~!'
'아들~! 입대영장나왔다~!'
아나~! 징병검사 받은지 일주일도 안되서 입대영장을 보내주다니... 이런 초스피드 병무행정을 보았나? 누구 작품인지는 몰라도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고마웠다. 알고보니, 해외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입영대상자들은 최우선 순위로 영장집행을 한다고 하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눈 앞에 놓인 영장을 보니,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이거 3주밖에 안남았네?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치과치료도 계속 받아야 되는데! 여친이랑 실컷 놀기로 했는데, 지금 가면 안돼! 난 약속을 지키는 남자이잖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306보충대는 경기도 전방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논산훈련소가 아니기 때문에 특기병이 아니라 주로 소총수가 된다. 맨날 걸어다니고 훈련뛰고, 왠지 고생길이 열린거 같았다. 기왕이면 논산훈련소로 가서 특기병이 되는 게 훨씬 좋아 보였다.
그리고 전방보다는 후방이 편할테니깐 말이다. 지형도 지형이지만, 눈도 덜 올테고, 훈련도 많이 안뛰고 여러모로 후방이 편할 것 같았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미 날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계셨다. 벌써부터 입대날 스케쥴을 다 비우시고, 의정부 근처에 괜찮은 맛집이 있는지 검색하고 계셨다. 동생은 내방에서 옷이랑 게임기를 챙기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나는 동생 허리춤을 붙잡고 가볍게 저먼 슈플렉스를 날려주었다.
'절대 안갈꺼야!'
[현역병 입영기일 연기사유 보러가기]
난 인터넷으로 입영연기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오호라~! 곧 죽으라는 법은 없군~! 병무청에는 수십가지의 연기사유가 일목조연하게 나왔다. 뭐가 제일 만만하지? 마침 치과진료를 받고 있으니, 진단서 끊어서 연기하는 방법이 간편하겠군~!
다음날, 진료를 받으러 치과로 갔다. 의사선생님께 상황을 설명드렸다. 그러자 나를 빤히 쳐다보시더니 악랄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입대전까지 기필코 치료해주마! 나만 믿어!'
그게 아니잖아~! 결국, 진단서 작전은 실패하였고, 다시 연기사유를 살펴보았다. 오호라~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자격, 면허시험으로도 연기 할 수 있군~! 워드자격증은 있으니, 컴퓨터 활용능력을 응시하자!
바로, 대한상공회의소사이트로 접속한 뒤, 8월말에 치는 시험을 찾기 시작하였다. 8월 29일에 치는 시험이 있었다. 고로 24일 입대예정인 나는 시험을 응시해야하기에 입대날짜를 연기할 수 있었다.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시험을 응시하였다.
이제 병무청사이트에서 현영병 입영기일연기 신청서를 접수하기만 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연기사유를 선택하고, 응시한 시험 정보를 차근차근 입력하였다. 그리고 완료버튼을 눌렀다. 후훗~!
다음날, 한 통의 문자가 휴대폰으로 전송되었다.
'가츠님의 현역입영기일연기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였다. 당장 군대를 안가도 된다는 안도감과 자유를 만끽하며, 신나게 놀았다.
그로부터 4개월후, 한 통의 편지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조심스레 개봉하여 확인하는 순간, 난 그대로 종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털썩...
재발급된 입대영장에는 강원도 102보충대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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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간다고 다 풀리는건 아니예요. 죽음의 81M가 있답니다.
문과 출신에 운전면허증도 없는 사람은 극히 소수가 81M갑니다.
훈련마치고 거기서 후반기 받으면 다들 미치죠
하하.... 전 자대에서 우리 부대로 배치받아오는
논산 포병들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ㅋㅋ
최고로 불쌍한 녀석들.....
써글넘의 영장
지금도 생각난다........ 지금은 없어진 후암동 서울병무청에서 신검받고
1달만에 나와서리~~~끊었던 담배도 다시피우게 만들더니....닝기리!
신체검사 재검 받고도 지지리 복도없이 26살에 입대해서 서울올림픽이 끊나고
두달만에 28살 가을에 전역~~ 전역한지 21년인데
다시 영장나오고 군대 끌려가는 꿈도 여러번 꾼다...악몽이지~
켁!
오늘은 요기까지 합니다~~~~~~~~~~~~~~~~~~~~~~~~~~~~~~~~~충성^^
하하~! 오랫만이예요~!
엄청 늦게 입대하셨네요 ㄷㄷ
저도 얼마전에...
결국.. 군대 꿈을 꾸는 아찔한 상황이 흑흑....
일어났는데... 식은땀이 홍건하더라고요 아나 ㅋㅋ
어흑...논산에서 강원도 김유정역 으로 가는 내내 슬펐다는...
미치겠어요....;ㅅ;
이젠 논산 81미리 박격포 교육이 없어져서 흩어지겠지만...
정말 절망속이였다는...ㅎㄷㄷ
하하~! 8중대아저씨들은 모두....
불운한 아저씨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연병장에서 8중대 신병올때가 제일 슬프더라고요 ㅋㅋ
결국 돌아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102보 배정받고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친구와함께 춘척역엘 갔드랫져;;
큰집형이 마중을 나와서 않쓰러운 눈빛으로 저희를 쳐다 보았져;;
"형 , 후방으로 떨어질수도 있는거지?"'
이렇게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강원도 100프로다ㅡㅡ 아부지 친구중에 투스타 이상급찾아봐라 딴데갈라믄 웰컴투 강원도!! ㅋㅋ"
그때먹었던 쓰디썻던 닭갈비 맛이 생각납니다;;
백프로임돠!!!!!!
그중에서도 90프로가 소총수 자원이고 전방으로 흘러가지요 ㅋㅋㅋㅋㅋ
아.. 정말 울쩍해요~! ㅋㅋ
연대장편에서 비슷한 경험으로 댓글 남겼던 人 입니다...
95년 9월말에 53사단(부산)으로 입영통지예정이었다가 .....자동 연기 되는 바람에
96년 1월 초에 102 보충대에로 나왔더랬죠...ㅠㅠ...
보충대에서 버스타고 강원도로 가다 중간휴게소에서
전투식량 먹고 고성가서 22사단 교육받고
부대원 130명중 반은 전투경찰로 빠지고....(제가 있던 중대만 전투경찰 착출 중대)
해안GOP 가 아닌 산GOP 로 올라가고......운도 지지리 없던........하지만 풀린 군번이었죠
.26개월중 조기진급으로 (이병:5개월,일병;4개월,상병;5개월, 병장:13개월)...월급은 계급에 맞게 나오지만...
너무 오래하니까....ㅠㅠ
고참 05년 12월 12일
06년1월 4일(제가 속했던 일자 :2명),1월 9일(1명)1월 30일(2명)2월 6일(1명) ,
2월 22일(3명) , 3월 7일(2명),3월 21일(명),4월 9일
5월 달 계속 , 6월달 계속~~~~
제가 있던곳이 병장달아도 미싱했던 곳이고 훈련나가
도 밥 비닐 가지고 밥 타가지고 왔던 곳이랍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우와~! 초특급 에이급 병사였군요~!
병장을 13개월하다니 ㅋㅋㅋㅋ
병장 13호봉이라.....
전국 최고아닙니까? ㅋㅋㅋ
저도 11개월 병장 달았지만.. 저보다 더 대단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통지서에 306인데 어떻게 27사 왔을까 생각하다가 밑에보니 102보 이야기 나오네 ㅎㅎ.. 눈물나는거지.. 306이었으면 경기도 파주쪽이었을텐데 그럼 서울이랑 가까워서 여자친구가 자주 놀러왔을지도 모르는일인데.. 아깝네
그러니깐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제 무덤을 판꼴이죠 ㅜㅜ
전역하면서 후임들한테 필요한것들 소포로 보내준다는 약속하고나왔는데 못지켜줘서 마음에 항상 걸려.. 시간날때 찾아가봐야지 하면서도 너무멀고.. 화천이란 동네가 생각보다 너무 멀더구만.. 젠장
지금가봐도 날 알고있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헛짓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부대로 소포나 보내줄까///
고참에게 오는 소포~! 정말 감동이죠~! ㄷㄷ
라면박스 하나라도 오면..
소대원들끼리 옹기종기 나눠먹고 ㅜㅜ
정을 느꼈습니다 ㅋ
논산가서 소총수받아 오는애들이 제일 불쌍하지.. 더 불상한 애들은 60m,80m 받아오는 애들이고 ㅎㅎ
포반은 훈련나가면 단독훈련이니까 짬되면 포반장 눈치외엔 볼게없으니 그게 나을지도
정말 보고 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가슴이 아려오드라고요 ㅋㅋㅋ
나보다 더 불쌍한 놈들도 있구나~! ㅋㅋㅋ
그래도 후반기 받고 왔으니 뭐 ㅋㅋㅋ
결국엔 저희가 제일 불쌍한거죠 어흑흑
어릴때 치과가야되는데..
치과하면 정말 귀신보다 더무서웟엇던 ㅡㅡ...
그래서 주구창창안가다가 이빨썩을때로다썩어서 1년전쯤인가..갓지요..
아무리 무서워도 치과진료는 절대 미루지않아야 된다는걸 깨달앗음 ㅠㅠㅋㅋㅋ
흠 저도 강원도하면 자연좋고 깨끗한동네라고 생각하고있는데...
강원도 군대가시는분들은 강원도의 좋은곳이아닌
지형이험악하고 안좋은곳만 가는것같다는 느낌이?
하하 저도 그사실을 알면서...
지금도 아프면 참고 안간다능 ㄷㄷㄷ
정말.. 치과는 큰맘먹고 가야되는 곳이죠 ㅜㅜ
매연으로 가득차고 더러운 대도시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자연따윈 개나 줘버려~! 입니다 ㅋㅋ
도시에는 누나들도 많고~ 휴가가기도 용이하고~!
맛집도 많죠~! ㅎㅎ
나도 102보 였는데 그리고 배타고 훈련소 갔는데...
하하 ㅋㅋㅋㅋ
배를 타시다니.. 흑흑... 그저 안타깝네요 ㅜㅜ
여친이라니...
실망임 ㅠ.ㅠ
요즘 가츠님 글 보면서 자꾸 실망만 늘어나네요 흑흑...ㅠ.ㅠ
하하하 ㅋㅋ
비극적 결말을 모르시는군요...
아직 제가 포스팅은 안했는데..
그거 쓰고 나면... 저 위로편지 한 천통은 받을텐데 어흑흑ㅜㅜ
웰컴이다!! X새끼야!!!
저도 그렇게 쓰고 싶었는데 ㅋㅋㅋ
차마.. ㅜㅜ
ㅎㅎ '오인용' 연예인지옥이네요.
IMF의 여파로 98년 밀려드는 입영신청자의 틈바구니 속에서 겨우겨우 7달 기다린 끝에 10월 7일 306보충대로 입대했고, 보충대에서 줄을 잘못 서서 운전병이 되었는데.....
가츠님은 입영연기를 해서 '306보'가 '102보'로 바뀌다니....
제가 입대한 98년 10월 7일은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이었답니다.
뭐 친지분들께 인사는 추석날 자동으로... '내일 모레 군대가요'......라고
하하~!..
전 운전병이 되고싶었는데 흑......
운전면허증까지 바리바리 챙겨서 들어갔는데 ㅋㅋ
전 기수에서 대거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참 아쉬웠답니다 ㅎㅎㅎ
전 설날을 신교대에서 보냈어요 ㅋㅋㅋ
아... 전화하게 해주더군요~! ㅎㅎ
설날이라면서 ㅋㅋ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ㅅ;
얼마전 가츠님 블로그를 알게되어서 군대 이야기를 정말 재밌게 읽고있는데요.
왜 102라고 적힌걸 보고 실망하신건가요?
덧글 대강 읽어보니까 후방으로 가고싶어하셨는데 전방이었다.. 이런 것 같기도 하고'';
제 남친도 지금 102나와서 7사단 강원도 화천 산양리에 복무중이거든요.
제 주위의 친구들은 죄다 논산아니면 306이 나와서
남친이 102로 간다길래 102보충대? 처음듣는데? 싶었는데 많이 힘든곳인가봐요?ㅠㅠ..
에~ 일번적으로 특기를 받고 논산으로(논산은 주로 특기병)간 병사들은 전국적으로 자대배치를 받게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미리 특기분류가 안된 보병들은 거의 입대하는 보충대에서 보내는 부대로 가게됩니다.
이를테면 102보충대로 입대를 하면 거의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는것이 확실시 되기에 좌절을 하게되는 것이죠 .
흑.... 같은 길을 걸어도
낮은 산과 평지를 걷는거랑,
고산지대를 걷는 차이,
같은 군인이라도,
생전 눈 한번 보기 힘든 곳과
매일같이 무릎까지 쌓이지는 눈을 치워야되는 곳 ㅋㅋㅋㅋ
남친분께서 제가 나온 부대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칠성부대~! 행군하면서 자주 지나갔는데 ㅜㅜ
고생이 많네요!
그래도 고생한 만큼 건강해지니! ㅎㅎㅎ
몸짱 남친이 될 거 예요! ㅎㅎㅎ
예쁜 사랑 키워가세요! ㅎㅎㅎ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영장기다리고 있는데
후훗! 굿 초이스를 하셔야 됩니다! >.<
잘못된 선택은 2년을 나락으로 ㅋㅋㅋ
어 이상하다 저도 처음에 102보충대대로 입영 영장이 나왔다가 입영 연기 후 306 나왔는데 솔직히 그때는 102가 좋은지 306이 좋은지 몰랐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장단점이 있지요 102도 널널한데로 빠질 수 있고 특히 해안 경계근무만 서는 독립 연대나 여단이면 무조건 콜~~~~~~
이몸은 신의 은총을 받아 306으로 변경된 후 유격말고는 행군이 뭥미?인 기계화 사단(20사단)으로 고고싱 보병이지만 장갑차와 2년 2개월이란 세월을 보내고 나니 내가 기갑이었어 보병이었어 갸우뚱 장갑차 운전을 왜 내가 할 줄 아냐고?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화 사단으로 가셨군요! ㄷㄷㄷ
가끔 기름 부족하면 걷는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흑흑... 그때는 풍족하였나봐요? ㄷㄷㄷ
제 경우는 대학교 1학년 3월쯤, 제 친구들이 모두 하나둘씩 군대가는 바람에 저도 이참에 일찍 갔다올까 해서, 시청에 입대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영장이 나온 것은 그해 12월말(그다음해 2월 3일이 입대) 입영부대는 "논산"..
하필 그때, 할일도 많고 해서 연기할까 생각했지만, 대학교 친구 중에 처음에 논산나온 친구가 한번 연기하다가 강원도 102로 입대하는 경우를 보고나서, 그냥 연기하지 않고 2월 3일날 입대하였습니다. 강원도만큼은 피하기 위해서...
하지만 결국 자대배치는 강원도로 낙찰...ㅠ.ㅠ;;(거기다 주특기는 81mm 똥포.) 부대는 당시 훈련소에서 가장 악명높기로 소문난 11사단(당시 훈련소에서는 27사는 그다지 빡세지 않은 부대이고 8사와 11사만 피하면 된다고 알려젔었죠...)
그래도 11사가 27사보다 좋은점은 홍천에 위치해 있어서 산이 별로 없다는 점임..(어디까지나 화천, 양구, 인제, 고성같은 최전방에 비하자면...)
정말 댓글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ㅜㅜ
논산에서 강원도로 그것도 박격포로.....
102보로 바로 간 병사들보다 더 안습이예요! ㅋㅋㅋ
그나마 후반기가 있었다는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요! 흑흑
처음대로 갔으면 306 저와 같은 입대장소에 선임군번이네요.. 물론 아저씨지만 ㅎㅎ
아무튼 306으로 가면 적어도 강원도는 안가고 아무렴 교통여건도 강원도보다는
낫죠.. 전 거기서 운전병선발이 있어서 지원해서 차출됐죠..
그리고 전 날짜를 선택해서 가 영장을 병무청에 가서 수령했다는..
흑흑.. 저도 운전병 꼭 가고 싶었는데!
두고두고 아쉬워요! ㅎㅎㅎ
전 그래도 운이좋아 처음부터 논산으로 갔었네요.
주특기 내세운게 없었지만...
운이좋아서 (정말 운이었는듯합니다.) 뺑뺑이 의무주특기 받았었고....
후반기교육까지는 군의학교 에서 받았었죠.
But 거기까지 였습니다. orz
비록 이등병 달기는 하였지만... 102보 한번 터치하더니 저도 이기자였죠.(의무근무대)
후반기교육때 부산살던 동기가... '부산병원' 으로 배치난것을 보고 참 부러워했었죠.
소총수입장에서는 마냥,
의무병이 부럽기만 하였는데 ㅋㅋㅋ
의무병세계에서는 ㅋㅋㅋ
또 달라지는군요! ㄷㄷㄷ
그래도 행군할 때, 앰블타고 있거나,
구급낭만 메고 걸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몰라요! ㅜㅜ
사실 소총수 입장에서 의무병이 부러우실만 합니다.
그저, 그 후반기교육때 동기가 외출 or 외박 나오면 바로 집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던거죠.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집과 부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후방으로 갈수록 부러움이 더해졌죠.
(논산에서 주특기 후에 자대배치는 랜덤이니까요.)
메일로 입영통지서가 왔는데요, 입영연기를하게되면 입영부대도 바뀌게 되는건가요? ㅠㅠ
요즘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제가 입영할 때는 다시 분류를 하다 보니 바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