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다 함께 친해지고 올레! 제주 올레길에 올레토커가 떴다!

"몽케지 말앙 혼저 옵서!"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다름 아닌 올레토커 정기모임이다. 그것도 무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말이다. 물론 첫날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었지만 어쨌든 집이 아닌 외부에서 2박을 한다는 것은 유부남인 나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으응?

본격적인 일정은 토요일 아침부터 시작되었다. 다소 이른 시간이었으나 다들 제주도의 봄을 만끽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사실 이번 정기모임의 가장 큰 목적은 각 분야에서 모인 올레토커가 더 이상 가식적이고 서먹서먹한 모습이 아닌 진정한 전우애를 다지고자 함이다.

"근데 너무 친해진 거 아니예요?"

"저는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

"올레토커 미션으로 대동단결!"

내심 몇몇 어르신을 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지만 막상 조별 미션이 주어지자 눈빛이 달라졌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그들은 단지 미션을 빨리 수행하고 쉬고 싶었던 것이다.

"기차 타고 올레!"

외부 미션 두 개와 리조트에서 진행된 내부 미션까지 총 세 개의 미션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첫 번째 미션은 제주도의 새로운 테마파크로 각광받고 있는 에코랜드에서 진행되었다. 에코랜드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원 기종인 링컨 기차를 타고 30만 평에 달하는 곶자왈 원시림을 탐방할 수 있는 이색 테마파크이다.

미션 내용은 에코파크 핫스팟에서 다소 민망한 기가 팍팍 포즈나 기가로 포즈 등을 취하며 인증샷 찍기였다. 단 주어진 시간이 촉박해 기동력이 승부의 열쇠였다. 이때 나는 알 수 있었다. 우리 조는 모두 철면피라는 사실을 말이다. 어떤 포즈도 일체의 망설임 없이 뚝딱 해치웠다.

"영상으로는 차마 공개할 수 없는 레전드 기가로 제주 영상!"

두 번째 미션은 광치기 해변에서 섭지코지까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와 올레 관련 키워드를 활용한 영상 제작이었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버리고 투혼을 발휘한 조원들 덕분에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총 44초에 달하는 원본 영상은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어 두기로 약속했다.

"제주 올레길에 올레토커가 떴다!"

이날 태양을 등 아니 맞서며 장장 4시간을 꼬박 걸었다. 하지만 올레토커답게 단 한 명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긴 올레토커가 제주 올레길에서 낙오를 한다면 향후 그의 입지는 불 보듯 뻔하다.

올레길을 걷다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아무래도 같은 이름이다 보니 제주 올레와 kt olleh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생하고 있었다. 제주 올레 가이드를 비롯해 제주 여행 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며 윈윈하는 셈이다.

"미션 도우미로 출연한 갤럭시 S6와 스트롱 하이브리드 에그!"

원활하고 공정한 미션 진행을 위해 각 조마다 갤럭시 S6와 S6 엣지 그리고 어디서나 빵빵하게 터지는 kt 스트롱 하이브리드 에그(KWD-H1000)가 제공되었다. 덕분에 갤럭시 S6의 슬로우모션과 패스트모션을 활용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와이브로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스토롱 하이브리드 에그로 조원 모두가 답답함 없이 인터넷 및 SNS를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스트롱 하이브리드 에그의 경우 이지쉐어 기능이 있어 매번 번거롭게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않아도 게스트 네트워크를 지원해 무척 간편했다. 단체 여행이나 스마트 기기가 많은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일 듯하다.

"제주도에서 다 함께 친해지고 올레!

세 번째 미션 역시 추억의 가족오락관을 재현한 올레 퀴즈 및 이벤트였는데 사진으로 소개하기가 민망해 과감히 삭제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분명 친해지기 위한 정기모임이었는데 과열된 미션 경쟁으로 인해 막바지에서는 온갖 인신공격과 꼼수가 난무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조가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가장 약삭 빠르고 악랄한 조로 등극했다.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2박 3일의 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며 그저 웃음만 나온다. 최근 들어 가장 원 없이 웃고 치열하게 즐긴 시간이 아닌가 싶다. 벌써부터 올레토커 정기모임 시즌2가 기다려진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