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쌈지길을 가다!"
연일 33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평소 같았으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을테지만 여친님과의 데이트 약속을 무시하기에는 나의 용기가 턱없이 부족하였다.
이날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살아 숨쉬는 복합 문화공간인 인사동 쌈지길을 방문하였다. 인사동 거리의 중심에 자리한 쌈지길은 외국인과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공예품 전문 쇼핑몰이다. 나선형 건물 곳곳에는 한국의 전통 공예품과 기념품점, 갤러리, 맛집들이 모여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참고로 우리는 쌈지길에 새롭게 개관한 트릭아트 뮤지엄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관람하기 위해 무더위를 뚫고 방문하였다. 자고로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갤러리나 박물관 데이트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4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착시체험 테마파크!"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제주 중문동과 성읍, 파주 헤이리에 이어 국내 4호관으로 MBC, SBS와 함께 트릭아트 기획 상설전을 통해 구성된 체험형 박물관이다.
매표소는 쌈지길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매표마감은 오후 7시이다. 입장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 및 군경 8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전시장은 쌈지길 본관 지하와 별관에 위치하여 전시를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레 쌈지길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는 착시와 일루전이 결합된 국내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치밀한 계산과 정교한 기술을 기반으로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사물이 온전하게 또는 뒤틀려 보이게 만드는 작품부터 가까이 있는 물체를 크게 그리고 멀리 있는 물체를 작게 그리는 역원근법을 이용한 작품 등 다양한 일루전 효과를 통해 관람객들을 즐거운 착시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우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거 같아!"
오랜만에 인사동 나들이를 나온 여친님은 마냥 신이 나서 어린 아이처럼 전시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덩달아 나의 카메라도 바빠졌다.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트릭아트 뮤지엄은 관람객 누구나 작품을 배경으로 마음껏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덕분에 전시장 내부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부터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로 북적였고 저마다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며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므흣! 난 이런 게 좋아!"
"어쭈! 나도 이런 거 좋아하거든!"
"............"
"쌈지길 전체가 훌륭한 전시장!"
이처럼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기존의 정적인 관람에서 벗어나 재기발랄한 작품을 직접 만지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신나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문화 공간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인사동 쌈지길에서 색다른 여름 휴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겨울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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