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으로 고고씽!"
지난 주말 벚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일산호수공원을 찾았다. 사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여의도가 수도권 벚꽃의 메카였지만 이미 끝물이었기에 드라이브 삼아 고양시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일산호수공원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장의 경우 10분당 100원으로 무척 저렴하얐다. 냉큼 빈자리에 차를 세우고는 아름다운 벚꽃을 만나러 입장하였다.
"고양시의 상징과도 같은 일산호수공원"
1995년에 개장한 일산호수공원은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로 고양시민들의 일등 자랑거리이다.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꽃박람회를 비롯하여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으며 주말에도 각종 공연과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인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물론 연인들만큼이나 강아지들에게도 최고의 산책 코스이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곳을 촬영하여도 신이 난 강아지들이 카메라 뷰파인더에 들어 올 정도로 산책로는 사람 반 강아지 반이었다.
"말티즈 강아지 꼬미도 출동!"
사랑스런 말티즈 강아지 꼬미 역시 일산호수공원이 마음에 쏙 드는 듯하였다. 평소에도 나무와 꽃을 좋아하는 꼬미에게 일산호수공원은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았다. 쉴 새 없이 코를 킁킁거리며 산책로 주변의 조성된 나무와 꽃들의 향기를 맡느라 분주하였다.
"스위스 남부의 레만 호수에서 모티브를 얻은 일산호수공원!"
100여종의 야생화와 20만 그루의 수목, 세계 각국의 정원을 재현해 놓은 주제정원과 조각공원, 작은동물원, 인공섬, 약초섬, 자연학습원, 팔각정, 자전거전용도로 등 8km에 달하는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마음 같아서는 호숫가를 따라 한 바퀴 돌고 싶었으나 이미 나의 육체는 이기자 부대의 소총수가 아닌 민방위를 기다리고 있는 쇠약한 예비역에 불과하였다. 이내 벤치를 찾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였다.
"꽃보다 꼬미!"
물론 벚꽃놀이는 확실하게 하였다. 여의도와는 달리 아직 호수공원의 벚꽃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채 우리를 반겨 주었다. 흐트러진 꽃잎을 사뿐히 즈려밟고 즐거워하는 꼬미를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자연과 동물은 최고의 활력소이다.
"노노!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이길 순 없죠!"
공원을 나와 라페스타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맛보며 먹으며 일산호수공원 벚꽃놀이를 마무리하였다.
이제 벚꽃놀이는 다시 일 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다가올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얼른 다음 나들이 장소를 고민해야겠다. 기왕이면 꼬미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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