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앙! 여기는 어디예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말티즈 강아지 꼬미와 산책을 거의 나가지 못하였다. 이에 주말을 맞아 와이프와 함께 홍대 애견카페를 방문하였다.
홍대에는 바우하우스, 써니네와 같은 애견카페를 비롯하여 애견 동반이 가능한 음식점이 유독 많은 편이다.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바닥에 앉아서 귀여운 강아지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상상다방이다.
"홍대 정문 앞에 위치한 상상다방!"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았다. 참고로 상상다방의 주차 공간은 딱 한 대만 가능하다. 운좋게 비어 있어 냉큼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영업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이다.
"바닥에 앉아서 놀 수 있는 상상다방!"
위 사진에서처럼 상상다방은 일반 애견카페와는 달리 바닥에 앉아서 강아지와 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입구에서부터 사장님의 폭풍 위생 점검이 실시된다. 상상다방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슬리퍼 착용 및 손세정제는 필수이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방문한 애견카페 중 최고의 위생 상태를 자랑하였다. 또한 대형견보다는 소형견과 중형견을 위한 애견카페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아늑하였다.
"별도의 입장 요금이 없는 상상다방!"
대개 애견카페는 별도의 입장 요금이 추가된다. 아무래도 애견카페의 특성상 관리 및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상다방은 추가로 입장 요금을 받고 있지 않았다. 그저 음료만 주문하면 된다.
사람은 잘 따르지만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대견기피증 꼬미가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을 동안 우리는 주문한 음료를 마셨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꼬미의 대견기피증은 많이 좋아진 편이다. 요즘에는 나름 도망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어 투명강아지 놀이를 하곤 하였다.
"앙앙! 과거는 잊어 주세요!"
"그러면서 등 뒤로 숨는 거 뭐임?"
"앙앙! 집에 가면 안되요?"
"........."
"멍멍! 꼬미야 이리와! 같이 놀자!"
상상다방에는 동건, 원빈, 견우, 복자, 춘자, 슬기 등 사장님이 직접 키우시는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이 동고동락 중이다. 다들 꼬미를 보며 반가워 하였지만 꼬미는 그저 도망가기에 바쁘다. 신기한 점은 그 와중에도 항상 예쁜 언니에게로 뛰어간다. 개인적으로 꼬미에게 참 고맙다. 으응?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라서 그런지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않은 손님들의 비율이 무척 높은 편이었다. 강아지와 놀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 매력적인 카페인 듯하다. 홍대에서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면 상상다방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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