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약 방석을 아시나요?"
작년에 구입한 아페토 도넛방석은 애견족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템 중 하나이다. 도너츠 모양의 방석은 특유의 푹신함과 아늑함으로 인해 강아지가 누우면 그대로 떡실신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실제로 말티즈 강아지 꼬미 역시 하루 중 절반을 도넛방석에서 보낼 정도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구입한 애견용품 중 가장 본전을 뽑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러던 와중에 신제품 소식을 접하였다. 기존 원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닥을 두 겹으로 강화하여 더욱 더 튼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럭셔리 도넛방석이다. 이미 사용 중인 오리지널 도넛방석은 명절 때마다 방문하는 경주 고향집에 두기로 하고 신상 럭셔리 도넛방석을 냉큼 주문하였다.
"앙앙! 먹는 게 아니네요!"
말티즈 강아지 꼬미는 기가 막히게 자기 물건을 알아본다. 주문한 럭셔리 도넛방석이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였다.
100% 폴리에스터 재질로 제작된 럭셔리 도넛방석은 핑크, 브라운, 아이보리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만날 수 있다. 크기 역시 M, L, XL로 3킬로 이하 강아지부터 10킬로 이상 중형견까지 사용할 수 있다. 꼬미는 3kg 정도 나가는데 넉넉한 L사이즈를 사용 중이다.
"믿고 사용하는 아페토 정품 도넛방석!"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유사품이 많아졌다. 항상 아페토 정품인지를 꼼꼼하게 확인하여야 한다. 전면부에 귀여운 뼈다귀 모양은 아페토 도넛방석의 마스코트와도 같다.
최근에는 놀라운 인기에 힘입어 도넛방석뿐만 아니라 구름방석, 버섯하우스, 포켓방석, 쿨패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도넛방석과 비교하여 가장 달라진 부분은 쿠션의 원단이다. 기존의 꼬불꼬불한 원단 대신 1.8cm의 부드러운 일자털을 사용하여 강아지 발톱이 걸리지 않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쿠션감이 훨씬 더 빵빵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솜이 좀 더 많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바닥면은 두 겹으로 마감 처리하여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다.
"앙앙! 잠이 밀려와요!"
새 제품이라 그런지 선듯 올라가서 떡실신 모드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조심스레 몸을 기댄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여담이지만 도넛방석은 나의 훌륭한 베개가 되어 주기도 한다. 이따금 베고 자는데 어찌나 편한지 모르겠다. 물론 꼬미는 무척 싫어하지만 말이다. 으응?
앙앙! 도넛방석은 절대 양보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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