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여의도 한강공원!"
나른한 주말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다. 매년 여의도에서는 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다음달 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은 아름다운 벚꽃을 만나 볼 수 없었지만 포근한 날씨에 이끌러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여의도 데이트 일번지!"
특히 커플들의 알콩달콩 데이트 모습이 가장 많이 목격되었다. 하긴 나 역시 와이프님과 말티즈 강아지 꼬미가 없었다면 여느 평범한 솔로남들과 마찬가지로 방 안에서 줄곧 게임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주말 데이트를 경험하게 해주는 그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강아지 친구들!"
커플뿐만 우리처럼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는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의 신나는 봄나들이가 한창이었다. 대견기피증에서 다소 해방된 말티즈 강아지 꼬미는 친구들을 만나 정답게 아니 용감하게 인사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며 나와 와이프님을 놀라게 하였다.
"앙앙! 처음 뵙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꼬미는 강아지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였다. 지나가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면 냉큼 달려가 폭풍 애교를 시전하며 주변의 사랑을 독차지하여야 직성이 풀렸다. 그렇게 한참을 산책하고 한강공원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간식 타임을 가졌다. 깜빡하고 꼬미의 간식은 챙기지 못한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으응?
"오늘은 두툼한 참치 김밥과 멸치 김밥!"
한강의 영웅들이 근무 중인 119 영등포수난구조대 앞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김밥과 음료수를 꺼냈다. 포근한 강바람을 맞으며 맛보는 김밥은 진심 꿀맛이었다. 넉넉하게 세 줄을 구입하였건만 눈 깜작할 사이에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앙앙! 저기 제 꺼는 없나요? 저도 잘 먹을 수 있는데..."
사실 집을 나설 때만 하여도 그냥 침대 위에서 푹 쉬고 싶었는데 막상 나오니 정말 좋았다. 역시 그녀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아니 김밥이 생긴다. 이제 주말마다 시간이 나면 맛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자주 출동해야겠다. 물론 도시락이 있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그렇게 한나절 신나게 뛰어논 꼬미는 아침까지 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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